장성민, 대선 출마 ‘초읽기’… “文 정권, 호남 볼모 잡지 말라”

장성민, 대선 출마 ‘초읽기’… “文 정권, 호남 볼모 잡지 말라”

“민심경청투어 마친 후 대선 입장 밝힐 것”

기사승인 2021-06-27 11:46:35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DJ 적자’이자 야권 유력 잠룡으로 거론되는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문재인 정권은 또다시 호남팔이를 하지 말아야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군산 방문에 이어 광주를 찾은 장 이사장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정권 4년간 지방경제가 얼마나 파산되었는가를 직접 현장을 찾아 확인했다”며 “시민들의 시름은 깊고 분노는 높았다”고 전했다. 

장 이사장은 “‘지난 4년 동안 도대체 광주 호남을 위해 문 정권은 무슨 일을 했는가’라는 것이 시민들의 항변”이라며 “광주를 정치적으로 그만 이용하라는 요구는 더욱 높았다”고 밝혔다. 

이어 “2030 젊은 세대들은 일자리가 없다는 하소연과 더불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며 “대부분 호남인은 먹고사는 문제를 가장 크게 걱정했고 문 정부 이후 삶이 더욱 힘들어졌다고 말했다”고 날을 세웠다. 

자신을 향해 대선 출마를 재촉하는 목소리도 들었다고 전했다. 장 이사장은 “민심경청투어 중 출마를 종용하는 분들도 많았다”며 “지역경제 파탄, 현 정부의 무능력, 민주주의의 붕괴, 갈라치기식 분열정치, 땅투기를 비롯한 패거리 부패정치와 성폭력으로 얼룩진 도덕적 타락 등이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장 이사장은 민심경청투어를 통해 민생문제와 해법을 정리한 뒤 대선 출마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그는 “어떻게 이들을 대변하고 국민이 잘 먹고 잘사는 정치를 할 수 있을까 깊게 고민하여 향후 일정에 대한 공식 입장을 곧 밝힐 생각”이라며 “민심 경청 투어를 마치는 대로 곧 대선 출마 여부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현장을 찾았다. 사진=장 이사장 페이스북


다음은 장 이사장 페이스북 글 전문. 

- 민심 경청투어를 마치는 대로 곧 대선출마 여부를 밝히겠습니다.-

<호남 경제 파탄시킨 문재인 정권은 또다시 호남팔이 하지마라 - 이것이 냉혹한 호남민심이다>

문재인 정권 4년 동안 지방경제가 얼마나 어떻게 파산되었는가를 직접 현장을 찾아 확인하면서 이에 대한 민심을 직접 듣고 다니는 '민심경청투어' 프로젝트로서 호남지역을 여러차례 방문했습니다. 이 글은 그 두번째 기록입니다.

군산에 이어 광주를 다시 둘러 보면서 지난 9일 광주 학동에서 철거중이던 5층 건물의 붕괴사고로 안타까운 사상자를 낸 철거건물 참사현장을 찾았다. 갑작스럽게 일어난 붕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9명이 무고하게 희생됐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모두 17명의 사상자를 만든 대형 참사였다. 불과 2년 전 서울에서 동일한 사고가 발생해 4명의 사상자를 내고도 변한 것이 없다는 사실에 이곳을 떠나는 발걸음이 무겁기만 했다. 
 
광주의 지역경제 또한 말이 아니다. 경제번영의 나무가 뿌리로부터 마르고, 잎사귀가 시들고, 무성해야 할 번영의 나무가 바싹 말라가고 있었다. 시민들의 시름은 깊고, 분노심은 높았다. 문 정권이 지난 4년동안 도대체 광주호남을 위해서 무슨 일을 했느냐는 것이 시민들의 항변이었다. 광주를 정치적으로 그만 이용하라는 요구는 더욱 높았다. "특정정당이 호남을 정치볼모로 잡고 자신들만 호위호식하는 이런 나쁜 정치는 그만 둬야 한다"는 소리도 높았다. 심지어 문재인 정권에 속았다는 시민들도 있었다. "아무런 힘도 없는 얼굴마담용으로 호남출신들을 내세워 총리에 앉히고 그럴싸한 자리에 한 자리씩 내 주고 내각에 호남얼굴 내세워 이걸 호남정권이라고 말하면서 호남의 지지를 계속 끌고 가려는 수법은 이제 더 이상 안 통할 것이다", "이런 사악한 행동은 모두 자신들 권력 잇속 챙기기 위한 가림막 아니겠냐? 그들이 무슨 힘이 있냐? 그런식으로 호남출신들 내세워 얼굴마담용으로 쓰는 눈속임 인사기법은 과거 독재정권에서 수없이 해 온 수법이 아니냐", “또 자신들의 일신 출세욕에 빠져 호남땅을 다 망쳐 놓고 자기 밥벌이에 호남을 이용하고 호남팔이해서 출세하려는 정치호객꾼 아니냐? 이제 더 이상 장난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지역경제를 망쳐 버린 그들을 과거에는 맹목적으로 지지했지만 우리에게 다시 표달라고 무슨 염치로 부탁하겠냐? 이제 호남도 깨어 나야 한다. 이 지역경제를 살려 호남인들을 잘 먹고 잘 살게 하는 인물을 선택할 것이다." 등등 글로 옮기기 힘들 정도로 과격하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시장 통에 사람이 없었다. 거리도 한산하기만 했다.  
문재인 집권 4년에 대한 민심은 흉흉했다. 

호남 민심경청투어중 출마를 종용하는 분들도 많았다. 
출마를 적극 재촉한 분들의 입장은 무엇보다

첫째, 지역경제 파탄 
둘째, 현 정부의 무능력
셋째, 민주주의 붕괴 
넷째, 갈라치기식 분열의 정치
다섯째, 땅 투기를 비롯한 패거리 부패정치와 성폭력으로 얼룩진 도덕적 타락의 순이었다.
 
그리고 2030 젊은 세대들은 일자리가 없다는 하소연과 더불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광주에서 이들은 급속히 反문재인 세력으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이들은 지역감정도 크지 않았다. 분명한 것은 20, 30대는 세대차이를 걱정했지 지역감정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세대였다. 하지만 40대 중후반부터 50, 60, 70, 80, 90대는 여전히 지역감정이 가장 큰 정치적 변수였다. 이들 모두는 공통적으로 문 정권 4년 동안 지역경제가 황폐화된 고통 속에서 새로운 경제번영을 기대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호남인들은 먹고 사는 문제를 가장 크게 걱정했고, 문재인 정부 이후 삶이 더욱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나는 좀더 구석구석 호남민심경청투어를 통해 민심을 토대로 한 민생 문제와 해법을 정리하고 어떻게 이들을 대변하고 국민이 잘 먹고 잘 사는 정치를 할 수 있을까 깊게 고민하여 향후 일정에 대한 공식입장을 곧 밝힐 생각이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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