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써가는 오타니, MLB 최초 투수·야수 동시 올스타 선정

역사 써가는 오타니, MLB 최초 투수·야수 동시 올스타 선정

기사승인 2021-07-05 10:21:52
사진=AP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초로 올스타전에서 투수와 야수 모두 선정됐다. 

MLB 사무국은 5일(한국시간) 올스타전 명단을 발표했다. 오타니는 선수와 감독, 코치로 이뤄진 전문가 투표에서 121표를 얻어 올스타전 아메리칸리그 투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앞선 팬 투표에서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 올스타로 선정된 오타니는 투수로도 뛸 기회를 잡았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이다.지난 1일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7실점을 하기 전까지 평균자책점도 2.58을 기록 중이었다.

오타니는 MLB 최초로 올스타전에서 투수와 야수를 겸하는 선수가 됐다. 과거 베이브 루스가 투수와 타자로 활약했으나 루스가 전성기를 보낼 때는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았다.

최초의 기록을 자축하듯 오타니는 이날 미국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회말 시즌 31호 홈런을 때렸다. 이는 2004년 마쓰이 히데키가 기록한 아시아인 최다 홈런 기록(31홈런)과 동률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 엄청난 홈런 페이스를 자랑 중이다. 산술적으로 60개의 홈런도 가능한 페이스다. 현재 리그 전체 1위다. 

오타니는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도 참가한다. 이번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는 2019년 우승자인 피트 알론소를 비롯, 트레버 스토리와 트레이 맨시니, 살바도르 페레즈가 참가를 확정한 상태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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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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