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4일 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에 김 전 의원을 SH공사 사장으로 내정했다는 통보와 함께 인사청문회 개최를 요청했다. 서울시의회는 요청에 따라 오는 14일 인사청문회를 열고 김 내정자에 대한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김 내정자는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를 떠나 서울의 부동산 문제 해결에 이바지하겠다는 점을 피력할 예정이다.
김 내정자는 쿠키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주택·부동산 문제가 너무 심각하다, 특히 서울이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이것은 여야의 문제, 진영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정치권과 모든 전문가들이 지혜를 모아야 하고, 여기에 이바지하겠다는 점을 청문회에서 호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SH는) 정책을 집행하는 곳으로, 시 의회와 시청에서 잘 만들어진 정책을 시장에서 잘 작동되도록 집행하는데 역할이 있다”며 정책 집행에 주력하겠다는 뜻도 내비췄다.
김 내정자는 경원대 도시계획학 석·박사 학위를 받고 11년간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서 연구위원으로 활동한 부동산 분야 전문가다. 2013~2016년 서울시 주거환경개선 정책자문위원을 지냈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도 역임했다. 오 시장과는 지난 서울시장 선거 캠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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