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화이자 교차접종 시작… 고령층 1차 접종 재개

AZ-화이자 교차접종 시작… 고령층 1차 접종 재개

기사승인 2021-07-05 14:14:55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 약 89만4000명이 미국 정부가 제공한 얀센 백신을 맞았다. 2021.06.10.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이 오늘부터 시작된다. 초과 예약으로 인해 상반기에 접종하지 못한 고령층에 대한 1차 접종도 재개된다.

1차는 AZ, 2차는 화이자 ‘교차접종’ 시작

5일부터 상반기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자 가운데 50세 미만에게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시작한다.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AZ백신의 접종 권고 연령이 당초 3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되면서다.

앞서 상반기에 AZ백신으로 1차 접종을 끝낸 인원은 약 107만3000명이다. 이들 중 요양시설·감염 취약시설 종사자와 입소자 5만4000명, 병원급 의료기관 종사자·요양병원 입원 환자 및 종사자 1만7000명 등을 포함해 50세 이상 약 12만1000명은 기존 계획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2차접종을 한다.

나머지 약 95만2000명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닌,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군 부대·교정시설 종사자 12만9000명 ▲30세 이상 방문 돌봄 종사자·의원급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만성 신장질환자·사회필수인력 등 76만4000명 ▲50세 미만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특수교육·보건교사 등 5만9000명 등이다.

아울러 이들 중 일부는 예방접종센터가 아닌, 조기 접종 위탁의료기관 약 2000곳에서 백신을 맞는다.

하반기 화이자 잔여백신 예약·접종 가능

하반기에도 위탁의료기관에서 나온 백신 잔여 물량을 네이버·카카오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신속예약시스템으로 신청해 접종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르면 이날부터 화이자 백신의 잔여 물량이 풀릴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앱을 통해 예약할 수 있는 잔여 백신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전 예약자가 한 명이라도 있으면 새 바이알(병)을 개봉할 수 있게 접종 지침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1차 접종 재시동… 상반기 접종 못한 고령층 우선

상반기 접종 대상이었던 60∼74세 고령층과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해양경찰) 등 약 30만7000명이 이날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60∼74세는 지난달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것으로 사전 예약을 마쳤지만, 백신 수급이 일시적으로 차질을 빚으면서 접종이 연기됐다.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등은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에서 제외됐다. 이후 화이자 백신을 맞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됐지만 지난달 이뤄진 사전 예약이 조기에 마감되면서 약 11만명이 접종하지 못했다.

이들은 오는 17일까지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3주 후에 2차 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60∼74세 가운데 사전 예약을 했지만 건강상 이유, 의료기관의 실수, 예약 연기 및 변경 실수로 예약이 취소된 사람들은 이달 말에 접종을 받는다. 대상자는 약 10만명으로, 오는 12∼17일 사전 예약을 하고 26일부터 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백신 접종률 곧 30% 돌파 전망

우리 국민 가운데 백신을 한 차례 이상 맞은 사람의 비율이 조만간 30%를 넘어설 전망이다.

전날 0시 기준으로 1차 접종자는 누적 1534만719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인구 5134만9116명의 29.9%에 달하는 수치다. 백신 종류별로 정해진 횟수를 모두 맞은 접종 완료자는 총 531만9954명(10.4%)이다.

국내에서 접종되고 있는 백신은 AZ,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 4종이다. AZ,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2차례 접종해야 한다. 얀센은 1회 맞으면 접종이 완료된다.

2회 접종 백신은 접종 간격이 모두 다르다. AZ백신은 11∼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이 권고된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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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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