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이 온다…올해 보양식 트렌드는 ‘프리미엄·간편’

초복이 온다…올해 보양식 트렌드는 ‘프리미엄·간편’

기사승인 2021-07-06 05:00:06
사진=마이셰프 제공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올해 초복이 6일 앞으로 다가왔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가 겹치면서 유통업계도 본격적인 보양식 준비에 나섰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외식보다 자택에서 식사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올해 보양식 트렌드는 ‘프리미엄’과 ‘간편’으로 모이는 분위기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식품업계가 초복을 맞아 보양식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초복은 삼복의 첫 번째 복을 말한다. 24절기 중 소서(작은 더위)와 대서(큰 더위) 사이로 더위가 본격적으로 오는 시기다. 두 번째 복날을 중복, 세 번째 복날을 말복이라고 한다. 예부터 복날에 그해 더위를 물리친다는 의미에서 고깃국을 끓여 먹었는데 이것을 ‘복달임’이라고 부른다.

올해 초복 복달임을 위해 밀키트 전문 기업 마이셰프는 ‘산삼배양근 삼계탕&죽’을 최근 출시했다. 산삼배양근은 원기 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좋은 성분으로 여름철 보양식의 대표 식재료로 꼽힌다. 이 제품은 진하고 담백한 닭 육수에 쌉싸름한 산삼배양근과 당귀의 조화로 깊은 맛을 낸다.

삼계죽을 별미로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십리향도 제공한다. 십리향은 ‘십리 밖에서도 향이 난다’는 이름의 구수하고 식감이 부드러운 고급 쌀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이셰프는 1인 가구도 즐길 수 있도록 ‘나혼자 산삼배양근 반계탕’도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마이셰프 관계자는 “대표적인 보양식인 삼계탕을 직접 손질하는 번거로움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가장 조리하기 편한 상태의 밀키트로 기획했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고급 식재료를 활용한 보양식인 만큼 부담 없이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아워홈 제공

레디밀(Ready Meal) 보양식도 눈길을 끈다. 식품기업 ‘아워홈’은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데우기만 하면 완성되는 보양탕 간편식 신제품 ‘뼈없는 갈비탕’ 을 출시했다. ‘뼈없는 갈비탕’은 소갈비살을 한 입 사이즈로 발라내 121도 고온에 가열해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국내산 무를 넣고 우린 양지 육수를 사용했다.
사진=GS25 제공

도시락으로도 고급 보양식을 즐길 수 있다. 편의점 GS25는 이색 프리미엄 도시락 3종 '민물장어구이도시락', '갈비살구이도시락', '메로구이도시락'을 선보였다. 도시락은 특제 고추장 양념을 발라 구어낸 민물장어 한 마리, 전용 간장 소스로 맛을 낸 두툼한 소갈비살, 미소된장 소스로 비린내를 잡고 풍미를 살린 메로구이를 국내산 표고버섯을 함께 넣고 지은 밥 위에 각각 올려낸 덮밥 형태로 제작됐다.
사진=송추가마골 제공

외식업계도 발 빠르게 나섰다. 동경의 갈비 전문 브랜드 송추가마골은 집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보양 가정 간편식을 내놨다. 종류는 ‘삼계탕’, ‘엄나무 삼계탕’, ‘갈비미역국’, ‘소고기해장국’ 총 4종이다. 삼계탕과 엄나무 삼계탕은 국산 닭고기를 사용해 육질이 쫄깃하고, 특히 엄나무 삼계탕은 엄나무와 수삼 등 건강에 좋은 약재를 넣고 끓여 진한 육수 맛을 냈다.

갈비미역국은 푸짐한 갈빗대와 미역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소고기 해장국은 소고기와 해장에 좋은 콩나물을 함께 끓여냈다. 

보양식 선물세트도 인기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뿐 아니라 최근 많은 기업에서도 직원 복지를 위한 선물 세트나 VIP 선물용으로 고급 식재료를 내세운 보양식 세트 등의 제품에 주목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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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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