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 내릴까요” 이재명에… 박용진 “본선이면 폭망각”

“바지 내릴까요” 이재명에… 박용진 “본선이면 폭망각”

박용진 “사이다 이재명 어디 갔나… 카멜레온처럼 말 바꿔”

기사승인 2021-07-06 10:47:58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바지 발언’을 두고 맹폭을 가했다.

박 후보는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위트로 해야 될 얘기를 정색을 하고 바지 발언으로 가버렸다. 이런 일은 본선에서 있었으면 ‘폭망각’”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의 전날 ‘바지 발언’을 두고 이같이 꼬집은 것이다. 이 후보는 전날 JTBC·MBN이 공동주최한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후보 TV토론회에서 ‘영화배우 김부선 씨 스캔들’에 관한 공격이 들어오자 “제가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며 맞대응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이 후보가) 위트 있게 대응했어야 했는데 세상 민망한 일이 돼버렸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불리하거나 불쾌한 일에도 대답해야 하는데 예전에도 곤란한 질문을 하니까 인이어를 빼서 집어 던지고 생방송 중에 가는 모습을 보였다. 대통령의 태도라고 보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전날 이 후보의 토론에 대해 “사이다 이재명은 어디 가고 정말 답답하게 몸 사리는 분위기”라고 혹평했다.

특히 이 지사의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에 관한 비판을 쏟아냈다. 박 의원은 “이 후보는 기본소득 말 바꾸기가 보기 딱할 지경”이라며 “페이스북, 국제학술대회 인터뷰 등 자신의 주장을 피력해놓고 이제 와서 그게 공약이 아니라고 얘기하시는 모습이 딱하다”라고 비꼬았다.

이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제대로 못 하고 얼버무리면 본선에서 견디기 어렵다고 본다. 민주당 후보가 되기도 어려울 뿐만이 아니라 대선 후보가 되더라도 어렵겠더라. 국민들과의 신뢰가 중요한데 카멜레온처럼 말을 현란하게 바꾼다고 국민들이 모르는 게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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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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