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코로나 감염 급증…"펍, 바, 클럽 이용 자제"

20·30대 코로나 감염 급증…"펍, 바, 클럽 이용 자제"

확진자들이 여러 시설 이용하며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 위험

기사승인 2021-07-06 15:20:07
지난해 코로나19 3차 대유행 확산 당시 서울 홍대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젊은 연령이 주로 이용하는 주점 밀집 지역 이용자에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달(6.6.~7.3.)간 연령별 일평균 10만명 당 발생률은 20대가 6월1주 1.4명 → 2주 1.4명 → 3주 1.1명 → 4주 1.3명 → 5주 2.3명으로 나타났고, 30대는 같은 기간 1.3명 → 1.2명 → 1.0명 → 1.1명 → 1.6명으로 집계됐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20~30대 젊은 층에서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 젊은 연령이 주로 이용하는 주점 밀집 지역 이용자 중 발생이 증가하고 있고, 확진자들은 여러 시설을 반복적으로 이용하면서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 시킬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단장은 "이러한 양상은 비수도권에서도 나타나고 있고, 이용자 및 종사자들이 타 지역의 주점과 클럽을 방문해 전국적으로 확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6월 이후 5일 0시까지 발생한 주점/클럽 관련 집단사례는 수도권 9건, 비수도권이 12건 등 총 21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 사례 대부분은) 지하에 위치해 환기가 어려운 3밀 환경이었고, 식사와 음료, 춤, 대화 등을 통해 다량의 비말이 발생했을 것"이라며 "또 이러한 환경에 반복적으로 노출됨으로써 보다 쉽게 감염과 전파가 이루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클럽이나 주점과 같이 밀집·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과 접촉한 사람들은 증상이 없더라도 검사를 받을 것을 적극 권고하며, 향후 2주간 펍이나 바, 감성주점, 클럽 등의 이용 자제와 함께 시설 관계자는 방문자의 증상 체크, 방명록 관리, 주기적 환기절차 철저 등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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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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