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차별없는 세상은 차별의 인정에서 시작됩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6일 자신의 SNS에서 이 같이 밝히고 교육부가 차별금지법상 금지되는 차별사유에 '학력'을 제외하는 의견을 내었다는 사실에 교육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양 지사는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잘 키우려면 할아버지의 재력, 엄마의 정보력, 그리고 아빠의 무관심, 이 3가지가 중요하다는 우스갯소리를 들었다"며 "그냥 웃고 넘길 수 없는 현실의 문제인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현실을 교육부가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교육부장관님, 현실을 직시하십시오. 아직도 개천에서 용나는 세상이 맞습니까"라고 의문을 던진 뒤 "슬프게도 대한민국에서 학력은 신분이자 계급'이라며 "부의 대물림이 학력과 신분, 계급의 대물림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게 때문에 대한민국에서 학력은 차별 요소가 맞다"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책임과 공공성을 강화하는 교육개혁도 부의 양극화가 교육의 양극화를 초래하는 지금의 현실을 바꾸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차별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 출발은 우리앞의 차별을 드러내고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라면서 글을 마무리를 했다.
이에 대해 SNS 누리꾼들은 "공감합니다, 같은 당일지라도 할말은 해야한다. 교육문제 만큼은 그 어떤 가치보다 우선되야 한다", "응원합니다", "차별없는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라는 등의 댓글을 달며 양 지사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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