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이낙연·박용진 후보가 야권발 ‘여성가족부 폐지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8일 오후 TV조선·채널A 공동주최로 열린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4차 TV 토론회’에서 “야당 지도자가 여가부 폐지를 주장했다. 여가부의 업무의 부분적 조정은 필요하지만, 성 평등 사회 구현 등 본질적 업무는 유지, 강화해야 한다. 폐지에 반대한다. 박 후보는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박 후보는 ‘88만 원 세대’의 저자 우석훈 성결대 교수의 발언을 인용해 야권을 때렸다. 우 교수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제를 일으킨다고 정부 부처를 없애야 한다고 하면, 모든 경제갈등의 원천적 문제를 발생시킨 기획재정부는 벌써 없앴어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놓고 박 후보는 “야권 대선후보들이 여가부 폐지로 돈을 아껴서 군인들 지원비용으로 쓰겠다더라”라며 “아이고야”라고 탄식했다.
이어 “여가부 폐지는 속이 뻔히 보이는 고약한 정책”이라며 “국민을 나누고 갈등을 유발하는 정책을 해서야 쓰겠는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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