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사흘 연속 1000명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며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되는 양상이다.
8일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039명으로 확인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010명(최종 1275명)보다 29명 많은 수치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839명(80.8%), 비수도권이 200명(19.2%)이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 430명, △경기 338명 △인천 71명 △부산 53명 △충남 30명 △강원 24명 △대구 18명 △경남 15명 △제주 14명 △충북 12명 △대전 11명 △경북 8명 △울산 7명 △전북 4명 △광주 3명 △전남 1명이다. 세종에서는 확진자가 추가되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진 현황을 실시간으로 집계하는 ‘코로나라이브’에 따르면 8일 21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198명으로 파악됐다. 전날 같은 시간대와 비교하면 46명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이 같은 수치는 민간이 취합한 집계이므로, 질병관리청이 발표하는 공식 수치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8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나 1200~13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그간 300~700명대를 오르내리다 7일부터 1212명으로 폭증한 뒤 이날 1275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지난 1월 20일 시작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이다.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825명→794명→743명→711명→746명→1212명→1275명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900.8명꼴이다.
주요 신규 사례를 보면 서울 마포구의 음식점 및 수도권 영어학원 8곳과 관련해 접촉자 추적 관리 과정에서 1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344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28명이 추가되면서 확진자가 총 76명으로 늘었다.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61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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