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정부 4단계 방역 조치에 자영업자들이 반기를 들었다.
13일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위원회)는 입장문을 통해 오는 14일 오후 11시 기자회견과 1인 차량 시위를 예고했다. 이들은 정부 방역조치가 자영업계에만 국한돼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입장문에 따르면 위원회 측은 “지난 2년간의 확진자 대유행은 종교단체, 집회 및 시위,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 의한 감염확산이었다”며 “늘 자영업자에게 집합금지와 영업 제한으로 희생을 강요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최고 수준의 방역 조치는 또 자영업자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더 이상 버틸 힘마저 없는 자영업자들에게 그나마 남은 인공호흡기마저 떼어버리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위원회 요구는 세 가지다.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식의 방역수칙은 상생이 가능하도록 폐지하고 자율과 책임 중심으로 변경 ▲손실보상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손실보상의 내용과 범위를 정해 예측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 손실보상심의위원회에 피해당사자인 자영업자의 참여 ▲현재 논의 되는 최저임금, 동결 또는 인하 등이다.
기자회견은 14일 오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 둔치 주차장에서 시작된다. 1인 차량 시위는 ‘광화문~시청’ 구간으로 약 500대(주최 측 추산)가 참여할 예정이다.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