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감’ 강조한 이재명… “저항 이겨낼 용기 있다”

‘안정감’ 강조한 이재명… “저항 이겨낼 용기 있다”

온라인 기자간담회서 ‘포용력’ 강조...정책 추진할 ‘용기’도 언급

기사승인 2021-07-16 17:31:33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이 지사 캠프

[쿠키뉴스] 최기창‧최은희 기자 =대선에 도전장을 던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안정감과 포용력을 강조했다. 아울러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저항에 맞설 용기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16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약 1시간30분 동안 진행한 이번 행사는 기자들이 자유롭게 질문을 던지고 이 후보가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각종 범여권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후보는 안정성을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말 바꾸기’ 논란을 ‘정치적 의도가 있는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이를 포용성이 큰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브랜드 정책 중 하나인 기본소득에 관한 비판을 수용한다고 밝힌 뒤다. 

이 후보는 “말 바꾸기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것”이라며 “결론적으로 말하면 포용성”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지율은 깊게 신경 쓰지 않는다. 일희일비하면 이상해질 수 있다. 공직자로서 살아온 과거를 봐야 한다”며 여유 있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최근 경쟁자인 이낙연 전 총리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것과 관련해 “5년 전 대선에 나왔을 때 똑같은 걸 겪었다. 갑자기 지지율이 상승했다”며 “2%에서 18%로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이랑 4%밖에 차이 안 났다. 가슴이 벌렁벌렁했다. 내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 오바했었다”고 돌아봤다. 

또한 “(오히려) 아주 안 좋은 상황이 됐다. 이재명이 다른 마음을 먹는 것 같다고 국민이 생각하는 순간에 쭉 떨어졌다. 더 열심히 노력하니까 더 떨어지더라. 지금은 보이는데 그때는 안 보였다. 최선 다한 결과가 최악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대통령으로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실력과 신뢰가 다른 후보들보다 더 낫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사람 속이는 건 사기꾼이 더 잘한다. 정치는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장소가 아니며 여러 가지 정책 중 고르는 행위”라며 “효과가 클수록 반발이 크다. 이걸 채택하는 게 용기다. 표가 떨어지는 것과 공격‧반발 등을 각오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청년 문제에 관해서도 “방법은 있지만 저항이 두려워서 개선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추진력의 문제”라고 분석한 뒤 “공격을 당하더라도 이를 관철할 용기가 있어야 한다. 성장을 하게 하면, 청년‧지역 갈등‧기업‧노동 등의 문제가 상당히 완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최은희 기자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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