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도내 수산물 가공산업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사상 첫 수산식품 수출 1억 달러 달성과 맞물려 수산물 가공품 생산액이 전년 전국 5위에서 3위로 뛰어오르는 등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1조 원 시대를 앞두고 있다.
도의 최근 3년간 수산물 가공품 생산액은 2018년 2811억 원, 2019년 5568억 원, 2020년 8538억 원으로 연평균 51%씩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전국 수산물 가공품 생산액은 6조 22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8% 소폭 증가했는데 도의 생산액은 8538억 원으로 53.4% 대폭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품목별로는 주력 수출 품목인 조미김 등 기타 수산가공품이 5494억 원으로 전체의 64.3%를 차지하며, 마른김 등 해조 제품이 1571억 원(18.4%), 젓갈류인 염신품이 510억 원(6%), 어묵 등 연제품이 476억 원(5.6%)이다.
총생산량은 전년보다 4만 2000톤 증가한 11만 1400톤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도내 수산물 가공업체는 318개소로 전년보다 68개소 증가했고 종사자 수는 3526명으로 전년보다 1274명 늘어 도내 수산물 가공품의 성장세가 지역 고용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도는 도내 수산물 가공품 생산액 증가 요인으로 △산지 가공시설 및 거점단지 등 지속적인 인프라 구축 투자 △소비·수출 육성 정책 강화 △시군 통계 조사자 사전 교육 및 관련 자료 제공 등 조사 대상 발굴·확대 △수산식품 수출 증가 등을 꼽았다.
조원갑 도 해양수산국장은 “수산물 가공산업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원물 형태의 다양한 수산물을 고부가가치 가공품으로 만들어 어업인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12월 비전 선포한 ‘충남 수산물 유통·가공·수출 육성 계획’에 따라 대규모 수산식품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수산물 가공산업 인프라 구축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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