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제작사 쇼플레이는 20일 “‘내일은 미스터트롯’ 톱6 전국투어 콘서트(이하 미스터트롯 콘서트) 부산 공연은 현재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세로 인해 취소 또는 연기를 검토 중”이라며 “진행여부는 2~3일 이내에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애초 이 공연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앞서 방역당국이 대중음악 콘서트를 ‘100인 이하 집합금지’ 대상에서 해제하면서 ‘미스터트롯’ 콘서트도 지난 6월 공연을 재개했다. 그러나 최근 일일 확진자 수가 1000명대를 기록하면서 서울·수원 등 수도권 지역 공연은 다시 취소됐고, 비수도권인 청주에서만 지난 10일과 11일 공연이 열렸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언론 보도 등에서 청주 공연 당시 좌석 간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관객 중 확진자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으나 제작사는 모두 부인했다.
제작사 측은 “청주는 좌석 간 거리두기가 필요 없는 거리두기 1단계 지역이었지만, 자체적으로 3단계에 해당하는 ‘동행자 외 거리두기’를 했다”며 “청주 콘서트 관람객 중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내용 역시 사실무근”이라고 맞섰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팬들이 관광버스를 대절해 단체로 청주 공연을 관람했다는 보도 또한 허위사실이라면서 “공연 당일 아티스트를 응원하기 위한 랩핑버스 4대가 전부였다. 예매자들 주소를 분석한 결과 관람객 70%는 충북, 10%는 충남, 10%는 수도권, 10%는 부산, 대구를 비롯한 기타 지역으로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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