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22일 전국에 강력한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전력 사용량이 올여름 최대치를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최대전력수요는 오후 6시 기준 90.0GW로 집계됐다. 이는 올여름 들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전날(88.9GW)에 이어 최대치를 하루만에 경신했다. 역대 여름철 최고치인 2018년 7월24일 92.5GW에는 못 미쳤다.

전력 공급은 전력의 여유분을 의미하는 ‘예비력’이 10GW를 웃돌며 안정적으로 이뤄졌다. 이 시간대 전력 공급능력이 100GW, 전력 예비력은 10GW, 예비율은 11.1%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전력 수급은 ‘정상’ 상태를 유지했다.

당초 거래소는 이날 오전 예보에서 최대전력수요를 91.1GW로 전망했으나 실제 사용량은 이보다 낮았다. 예비력과 예비율 실적 역시 각각 전망치였던 7.8GW, 8.6%를 웃돌았다.

이번 주는 정부가 전력 예비력이 가장 낮을 것으로 전망했던 주간이다. 23일에도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예상되지만, 금요일이기 때문에 산업계 전력수요가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전력 수급의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여름 두 번째 전력 수급 고비는 8월 둘째 주에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8월 둘째 주 전력수요가 이번 주보다도 큰 폭으로 증가해 90.9∼94.4GW(기준전망∼상한전망)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간 공급능력은 99.2GW로 예비전력이 4.8∼8.3GW(예비율 5.1∼9.1%)까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정부의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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