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은 2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33.2% 증가한 917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은 1조753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0.2%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은 코로나19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한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하고 비은행(6543억원, 전년 동기 대비 2464억원 증가) 부문의 성장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그룹의 이자이익(3조2540억원)과 수수료이익(1조2613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4조5153억원이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1.67%다.
주력 자회사 하나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1조2530억원의 연결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2분기 순이익은 6775억원이다.
비은행 자회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보면 하나금융투자가 작년 동기 대비 60.0% 늘어난 2760억원, 하나카드가 117.8% 증가한 1422억원, 하나캐피탈이 49.3% 증가한 125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하나자산신탁은 426억원, 하나생명은 20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상반기 비은행 부문의 이익 비중은 37.3%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0%p 증가했다.
코로나19 지속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자산 건전성 지표는 하향 안정화됐다.
2분기 말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커버리지비율은 1분기보다 11.2% 증가한 151.3%를 기록했다. 2분기 말 NPL(부실채권) 비율은 0.36%로 1분기보다 4bp(1bp=0.01%p) 개선됐고, 연체율은 0.28%로 1분기보다 2bp 개선됐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분기보다 29bp 상승한 11.25%,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분기보다 2bp 상승한 0.76%였다.
그룹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추정치는 전분기보다 28bp 오른 16.60%다.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분기보다 12bp 오른 14.16%다.
한편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날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보, 자본적정성 개선,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 확대 등을 고려해 주당 7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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