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자진 탈당’ 양향자… ARS 문구는 여전히 “민주당 의원 사무실”

[단독] ‘자진 탈당’ 양향자… ARS 문구는 여전히 “민주당 의원 사무실”

‘보좌진 성폭력 의혹’ 양향자, 탈당계 제출 10일 지나

기사승인 2021-07-23 13:56:19
양향자 무소속 의원.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양향자 무소속 의원 지역사무실이 여전히 민주당 이름을 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쿠키뉴스 취재 결과 23일 양 의원 지역사무실의 자동응답(ARS) 문구가 “안녕하세요 더불어민주당 광주서구을 국회의원 양향자 지역사무실입니다”인 것으로 파악됐다.

양 의원이 탈당계를 낸 지 10일이 지났지만 변경되지 않았다. 탈당계는 제출 시점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양 의원은 지역 사무소 소속 특별보좌관의 성폭력 의혹을 부인한 사실 등 2차 가해를 했다는 이유로 12일 민주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제명 결정을 받은 바 있다.

양 의원 지역사무실 관계자는 “지난주 중에 의뢰를 했다. 간판과 홍보물도 함께 맡겨놨다”고 말했다.

앞서 양 의원은 사촌동생이자 지역사무실 회계책임자인 50대 직원 A씨가 의원실 내 부하 직원을 수차례 성추행‧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후 양 의원은 지난달 22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실이 전부 다 아니다. 나도 (지라시를) 받았다”며 이를 강력하게 부정했다.

하지만 며칠 뒤 “이 사건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나에게 있다. 피해자 가족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드렸다. 거듭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인 바 있다.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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