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길랭-바레 증후군?’

얀센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길랭-바레 증후군?’

기사승인 2021-07-26 11:09:52


[쿠키뉴스] 윤기만 기자 = 지난 12일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에 대해
드물지만 심각한 자가면역 질환 관련성을 경고했습니다.

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지난 3월부터 미국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한 1280만 명 가운데
약 100명에게서 
잠정적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는데요.

의심 사례는 일반적으로 백신 접종 후 2주가량 지나 보고 됐으며,
사례자는 대부분 남성이었고,
다수는 50세 이상이었다는 관련 통계가 제시됐습니다.

모두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에서 전한 내용인데요.

문제가 된 부작용은 
면역체계가 신경을 공격하는
길랭-바레 증후군입니다.

FDA가 성명에서 
상태가 심각한 95명은 입원 치료를 통해 대부분 회복됐고,
그 중 1명은 숨졌다고 밝혔어요.

이로 인해 자가면역질환인 ‘길랭-바레 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커졌는데요.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길랭-바레 증후군은
말초신경 손상으로 인해 하지부터 상부로 퍼지는 
근력 약화를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연간 인구 10만 명 당 1명의 빈도로 발병하고 있고
소아보다 성인에게 발병률이 높다고 합니다.

드물게 예방접종 이후에 생기기도 하는데,
감염이나 백신에 반응해 만들어진 항체가
말초신경을 공격해 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 길랭-바레 증후군에 걸리면
갑자기 다리 힘이 약해지거나
몸통과 팔로 퍼지며 사지의 감각이 저하되고
저린 증상이 나타나고요.

심한 경우에는 사지가 마비되거나
말을 하기 어렵고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또 대부분의 환자는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기 1~3주 전부터 
경미한 호흡기계, 소화기계 감염 증상을 경험한다고 하는데요.

마비 상태는 비교적 잘 회복되는데,
간혹 일정한 근 쇠약, 근 위축이 회복되지 않을 수 있고,
환자의 2~5% 정도는 
완전하게 회복하기 어려운 만성 신경병증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이런 심각한 증상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은 특별한 치료 없이 회복되지만
그 속도는 환자마다 다르다고 하는데요.

사실 얀센 백신은 지난 4월
또 다른 부작용인 혈전증과 연관 있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사용이 중단됐습니다.

FDA와 CDC가 안전성을 검토한 후 열흘 만에
백신 라벨에 50세 미만 여성에 대한 사용주의 경고 문구를 추가하고 
접종을 재개했죠.

얀센 백신이 1회만 접종하면 되는 편리성 때문에
접종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는데,
이렇게 새로운 부작용 경고에 따라
백신에 대한 불신이 커지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FDA는 “길랭-바레 증후군 발병 위험이 낮으며,
지금까지 수집된 데이터에 따르면
백신 미접종으로 인한 잠재적 위험보다
백신의 이익이 훨씬 더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상 건강 톡톡이었습니다.
adrees@kukinews.com
정리 : 김민희 에디터 monkeyminnie@kukinews.com
윤기만 기자
adrees@kukinews.com
윤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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