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서영수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2분기에 전 분기 대비 5.1% 증가한 5891억 원의 지배주주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치보다는 26% 증가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 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순이자마진 상승과 함께 수출경기 회복 등 코로나 위기가 일단락되면서 고객사인 수출 기업들의 실적이 정상화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중소상공인 지원은 불가피하지만 국책은행의 역할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업은행의 깜짝 실적 배경에 대해 ▲순이자마진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개선 ▲권, 캐피탈, 보험 등 비은행 자회사 실적 호조가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 영향에 힘입어 기업 및 가계 부문의 건전성 개선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면서도 “다만 기준금리 인상 등을 통한 구조조정, 충당금 적립률 상향 요구 등 정책 기조 변화 시 실적 개선 폭은 둔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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