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오명규 기자 =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원장 조한필)은 28일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의 성공적 개원을 위한 연구포럼을 개최했다.
충청유교의 위상을 높이고 그 가치를 널리 홍보하기 위해 매년 1회 진행해 온 연구포럼은 올해로 제4회를 맞이하였다. 충청남도가 개최하고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고려대 한국학연구소 이창민 소장, 충북대 우암연구소 어강석 소장, 충남대 충청문화연구소 이금영 소장, 충청남도 향교재단 성기문 이사장 등 4개 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고려대 한국학연구소 등 3개 연구기관의 운영 경험과 연구 노하우에 대한 발표 후, 향후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운영 및 연구사업의 방향성을 두고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충남대학교 충청문화연구소의 발표를 맡은 성봉현 연구교수는 연구소의 고문헌 조사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충청 지역 국학기초자료 조사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다음으로 발표를 한 충북대학교 우암연구소의 어강석 소장(국어국문과 교수)은 우암 송시열을 중심으로 충청지역 사림의 학문 세계에 대해 진행해 온 학술 연구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고려대 세종캠퍼스 한국학연구소의 이기대 교수는 연구소가 지금까지 진행해 온 주요 학술 활동과 연구 사업의 방향을 소개하고, 세종시의 유교 문화 자산의 현황 및 특징에 대해 개괄했다.
3개 초청 기관의 발표 후 마지막으로 내년 개원을 앞두고 있는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의 운영 계획과 미래 비전에 대한 김사현 선임연구원의 발표가 있었다. 발표 후에 진행된 토론에서 각 기관은 연구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유교문화진흥원에 다양한 제언하였으며, 이를 놓고 열띤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다.
고남종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준비단장은 “충청권을 대표하는 연구 기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심도 깊고 다채로운 연구 사업의 발굴이 가능할 것이며, 이를 통해 앞으로 범충청권 국학 연구의 중심으로서 진흥원의 위상이 제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하였다.
포럼에 참석한 조한필 원장은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향후 범충청권 국학 진흥의 거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러 연구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며, “이번 포럼을 통해 이에 대한 충청권 대표 국학 연구기관들의 협력을 얻는 중요한 기반을 마련한 소득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포럼에서 연구자들의 발표를 통해 확인한 충청 유교와 충청권 국학 자료의 높은 가치를, 향후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의 각종 사업을 통해 도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논산 노성면에 올 하반기 준공예정으로 지하1층, 지상2층의 라키비움 복합시설과 7개동의 한옥연수시설을 갖추었다. 종학당·명재고택 등 대표적인 유교문화유산이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이를 활용하여, 진흥원은 환황해 유교문화 네트워크 구축 및 유교문화 글로벌 콘텐츠 개발, 지역상생 특성화 사업, 유교문화 디지털 헤리티지 구현 등 유교문화 진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mkyu102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