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의 실제 주인공인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 임오경 민주당 의원이 도쿄 올림픽 성과를 언급하며 체육계 위상이 올라갔다고 치켜세웠다.
임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도쿄올림픽에서 17세 최연소 양궁 금메달리스트 김제덕 선수의 ‘사이다 샤우팅’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힘든 시국에 5000만 우리 국민들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기쁨과 감동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또한 “88 서울올림픽부터 2020 도쿄올림픽까지 이어진 양궁 여자단체 9연패는 세계무대를 무려 33년간 지배한 것”이라며 “소위 드림팀이라 불리는 미국 농구대표팀 조차 이루지 못한 대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임 의원은 선수들의 노력 덕분에 세계에서 한국 스포츠계의 위상이 올라갔다고 강조했다. 그는 “1970년대 후반 해외 스포츠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올림픽은 꿈도 못 꾸고 금메달은 30년에 한 개 딸 정도 수준’이라고 혹평했다. 그러나 1984년 LA올림픽부터 우리 선수들은 이를 비웃듯 저력을 발휘했다”면서 “한국은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9개국 중 하나가 됐다. 대한민국 체육의 위상은 세계 10위권으로 고속 성장했다”고 했다.
그는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은 지금 코로나19, 방사능위협, 독도도발, 무더위라는 4중고 속에서도 최고의 경기력으로 우리 국민들에게 스포츠가 가진 치유와 화합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며 “메달 획득여부와 상관없이 우리 국민들은 한결같이 선수단의 안전과 선전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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