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은 30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1위 결정전 슛오프에서 1대 4로 져 2위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사격의 첫 메달이다.
여자 25m 권총은 본선에서 완사 30발, 급사 30발을 쏴서 합계 점수로 결선 진출자를 정했고 결선에서는 급사 50발로 순위를 정한다
김민정은 지난 29일 1일차 완사 경기에서 291점을 기록했고, 이날 2일차 급사 경기에서 293점을 쏘며 합계 584점(평균 9.733점)으로 8위를 기록해 극적으로 결선에 올랐다. 9위였던 조로나 아루노비치(세르비아)와 점수는 584점으로 동점이었지만 10점을 아루노비치보다 1회 더 쏘면서 극적으로 결선에 올랐다.
결선에서 가장 빠른 탈락이 유력했지만 결선에서는 놀라운 행보를 보였다.
김민정은 결선 초반부터 단독 1위를 내달리며 엄청난 행보를 보이더니 38대 38로 러시아의 비탈리나 바트사라시키나와 동률을 이뤘다. 결국 슛오프 연장까지 갔다.
슛오프에서 바차라슈키나가 4발을 성공시켰지만 김민정은 1발에 그쳐 아쉽게 금메달을 내줬다. 꼴찌로 결선에 올라왔지만 따낸 값진 은메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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