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지방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144만1100원(㎡당 346만7000원)으로 전월보다는 0.92% 올랐다. 전년 동월보다는 19.23% 오른 금액이다.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1370만4900원(㎡당 415만3000원)으로 전월 대비 0.4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1.18% 올랐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 평균 분양가는 3.3㎡당 1927만5300원(㎡당 584만1000원)으로 전월보다 0.09% 증가했고, 전년 동월보다는 3.61% 늘었다. 서울은 3.3㎡당 2914만2300원(㎡당 883만1000원)으로 전월 대비 1.9% 증가, 전년 동월 대비 5.75% 증가했다.
지방 아파트 분양가 상승폭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보다 높은 셈이다.
문제는 높아진 분양가로 부산과 대구 등 일부 단지에서 아파트 청약 미달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5월 25일 진행된 부산 '사상역 경보센트리안 3차' 무순위 청약에서 8개 주택형 중 6개가 미분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지의 미분양 원인으로 고분양가로 지목됐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대부분 지역은 투기과열지구로 민간 아파트에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서 분양가상승은 높지 않은 반면, 지방은 규제에서 비껴 나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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