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은 10억분의 1의 선수” 국제배구연맹도 극찬 

“김연경은 10억분의 1의 선수” 국제배구연맹도 극찬 

기사승인 2021-08-04 13:18:21
사진=국제배구연맹 공식 인스타그램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우리는 말하고 또 말해왔다. 김연경은 10억 명 중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선수다.”

국제배구연맹(FIVB)이 여자 배구 대표팀의 ‘에이스’ 김연경을 극찬했다. FIVB는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배구 여자 8강전에서 한국이 터키에세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한 뒤 공식 인스타그램에 김연경의 사진을 게시하며 이와 같이 적었다. FIVB는 앞선 조별예선 한일전에서도 김연경의 활약에 “올림픽에 한 번 더 나오면 안되냐”며 환호한 바 있다.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 출전인 김연경은 메달 획득을 위해 분투하고 있다.

일본전에서 30득점을 쏟아내며 한국의 8강 진출을 확정지은 김연경은 이날 터키전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마지막 5세트 9-10으로 뒤진 상황에서 3연속 득점을 올렸고, 14-13 매치 포인트 상황에선 강력한 스파이크로 마지막 득점을 책임졌다.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8득점을 쓸어 담았다.

김연경은 한국이 낳은 최고의 배구 스타다. 한 때 남녀 배구 통틀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을 정도로 세계 최고의 선수로 통한다. 축구의 리오넬 메시가 가지는 위상을 배구에선 김연경이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관계자들이 “유일무이한 선수(The One And Only)”라고 칭할 정도다. 

김연경은 각종 국제대회에서도 맹활약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안겼고, 2012년 런던 올림픽 4강,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8강 진출을 견인했다. 이번 대회를 통틀어 올림픽에서 30득점만 총 4차례 기록하는 등 이 부분에서 최고 기록을 달린다. 

이 최고의 선수가 가지지 못한 건 올림픽 메달뿐이다. 

김연경은 터키전 종료 후 “올림픽 개막 전엔 누구도 우리의 준결승 진출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하나의 팀이 돼 4강 무대를 밟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많은 분의 성원에 감사드린다.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꼭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김연경이 이끄는 배구 대표팀은 브라질, 러시아 간의 맞대결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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