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쿠키뉴스] 하중천 기자 =강원도가 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통해 도내 발생현황을 발표했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640명으로 8월 첫째 주 일평균 확진자수는 29.5명으로 집계됐다.
주로 확진자 접촉 및 동일시설 방문 등에 의한 감염이 78.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등 타 시도 확진자에 의한 감염사례는 13.6%로 7월 셋째 주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집단 발생 사례는 동해 외국인 지인모임 관련으로 지난 7월30일부터 8월4일까지 총 23명이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러시아인들이 동해 한섬해변에서 잦은 모임을 갖고 가족과 지인에게 확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접촉자 검사와 소재 파악이 어려운 불법체류자 등에 의한 추가 발생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도는 적극적인 불법체류자 진단검사를 유도하기 위해 북평산업단지 내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운영 중이다.
강릉 외국인 일용근로자 관련 확진자는 전날 3명이 추가돼 총 78명으로 집계됐다.
도내 변이바이러스 검출 현황은 전날 기준 228건으로 델타형(인도) 변이 130건, 알파형(영국) 변이 73건으로 분류됐다.
시군별로는 강릉이 63건으로 가장 많고 원주 42건, 홍천 34건, 춘천·태백 21건 순이다.
백신 예방접종은 전 도민 대비 44.4%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으며 접종 완료자는 17.9%인 것으로 나타났다.
병상은 치료병상 및 생활치료센터 총 603병상 중 417병상이 사용 중이다.
박동주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올해 고성군 방문객수가 전년대비 20배가 넘는 약 135만명으로 집계되고 있다”며 “이에 도와 고성군은 합동으로 해수욕장 방역 특별점검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도내 확진자수는 조금 줄었지만 전국 일일 확진자수가 연일 1000여명을 넘어서고 있고 비수도권 확진자 비율이 40%에 육박한다”며 “전파력이 높은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휴가철 많은 피서객들이 찾고 있는 현 시점에는 철저한 방역수칙 이행과 개인위생관리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 19명이 추가돼 도내 누적 확진자는 4659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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