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건설사들이 대규모 일감 확보에 성공하며 올해 수주액 최고치 경신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이번에는 포스코건설·GS건설이 1조2000억원 규모의 부산 서금사5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산 서금사 재정비촉진5구역 재개발사업 조합은 지난 7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해 포스코건설·GS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부산 서금사5구역은 총 공사비만 약 1조 2000억원에 달하는 올해 부산 최대 규모의 재개발 사업지로, 포스코건설·GS건설은 부산시 금정구 서동 557-16번지 일대 4만6000평 주택 및 상가 부지의 재개발을 통해 최고 49층 24개동 규모 3856세대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 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GS건설 사업단 관계자는 “사업단의 진정성을 믿고 지지해 주신 모든 조합원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금정구를 넘어서 부산 최고의 명품단지를 짓겠다”며 수주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국내 건설 수주액은 194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업계는 대규모 정비사업을 중심으로한 민간수주와 공공수주가 함께 늘면서 올해 건설 수주액이 19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국내 건설수주가 지난해 보다 1.7% 증가한 197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업계는 주택 시장 호황으로 민간 발주가 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정부가 공공발주를 늘리면서 건설사들의 일감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북가좌6구역, 신림1구역, 백사마을 등 대규모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이 남아있어 민간 수주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상업용 건물 등 비주택 건축 수주는 다소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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