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와 그 외 건설사의 지난해 1순위 청약 마감률이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분양한 단지 중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2019년 시공능력평가 기준)의 1순위 청약 마감률은 93%(117개 중 109개 1순위 마감)였다. 반면, 그외 건설사 아파트의 경우 58%(305개 중 178개 1순위 마감)에 그쳤다.
올해에도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2020년 시공능력평가 7월 30일 기준, 총 251개의 단지가 공급됐으며 그중 10대 건설사 분양 단지는 68개, 그외 건설사 분양 단지는 183개 였다. 이중 10대 건설사 분양 단지는 총 59개가 1순위 청약 마감돼 87%의 1순위 마감률을 보였고 그외 건설사 분양 단지는 66%(120개)의 1순위 마감률로 집계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연이은 주택 규제와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당초 부동산 시장의 냉기를 점쳤지만 브랜드 아파트의 청약 열기는 되려 뜨거웠던 상황. 이는 10대 건설사가 지닌 다년간의 노하우와 이미지, 철저한 A/S 서비스 등의 이유로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굳건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부동산 전문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가 회원 22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0 아파트 브랜드 파워’ 설문 조사 결과, 동일한 입지에서 아파트 구입 시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요인 중 ‘브랜드’가 1위(40.64%)로 꼽혔다.
뒤이어 단지규모(24.2%), 가격(18.72%), 시공능력(8.22%) 등 순이었다. 특히, 브랜드 요소는 닥터아파트가 2015년 아파트 브랜드파워 설문조사를 실시한 이래 6년 연속 1위로 꼽혀 브랜드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상당하다고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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