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희 “정부 백신 정책은 F 학점… 21세기판 벌거벗은 임금님”

조명희 “정부 백신 정책은 F 학점… 21세기판 벌거벗은 임금님”

문재인 정부 백신정책에 강한 비판

기사승인 2021-08-10 12:07:38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   조 의원실 제공

[쿠키뉴스] 신민경 인턴기자 =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또다시 벌어진 정부의 백신 실책에 쓴소리를 남겼다.

조 의원은 1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관련 문재인 정부 대응에 대해 “마치 21세기판 벌거벗은 임금님이 대한민국 청와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먼저 백신 수급과 접종 실태를 꼬집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온갖 곳에 자랑했던 모더나 백신 올해 수급량은 반 토막 이하로 줄었다. 우리나라 백신 접종 완료율은 OECD 국가 중 꼴찌”라고 지적했다.

국제 통계 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의 지난 8일 집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백신 접종 완료율은 15%다. 비슷한 시기 접종을 시작한 일본(32.9%)의 절반도 안 되는 상황이다.

그러면서 “평균도 못하는 F 학점, 낙제 정부가 뻔뻔함은 세계 최고다. 문재인 대통령은 백신 도입량 반 토막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도 없이 접종 속도를 높이라고만 지시했다”며 “대체 대통령이 보는 현실과 국민이 감내해야 하는 현실이 왜 이렇게 다른 것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조 의원은 늘어난 백신 접종 간격에도 의문을 표시했다. 

그는 “정부는 모더나, 화이자 접종 간격을 6주로 늘리겠다고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화이자 3주, 모더나 4주를 권고하고 있다”며 “우리만 6주 간격으로 접종해도 괜찮다는 과학적 근거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어 “이제라도 백신 확보 상황을 국민에게 상세히 공개하고 백신 접종 간격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medsom@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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