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한국 여자농구 유망주들이 다시 한번 세계무대와의 차이를 실감했다.
대한민국 19세 이하(U-19) 여자농구 대표팀은 11일(현지시간) 헝가리 데브레첸 호도스 임레 스포츠홀에서 열린 2021 FIBA U-19 여자월드컵 16강전에서 말리에 46-87로 졌다.
이 경기에서 패한 한국은 8강 진출해 실패하며 9-16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신예영(선일여고)과 이해란(수피아여고)이 각각 14점 8리바운드와 13점 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1쿼터를 15-15 동점으로 마친 한국은 2쿼터 초반 리드를 빼앗겼다. 변소정(분당경영고)이 득점인정반칙을 범하며 말리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이후 문지영(BNK)의 득점과 이해란의 자유투로 추격하는 듯했지만 골밑에서 공격리바운드를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한국은 전반을 31-39로 마쳤다.
승부의 추는 후반에 기울었다. 3쿼터 초반 상대에게 연속으로 실점하며 흐름을 내줬다. 공격리바운드를 여러 차례 뺏긴 탓이다. 게다가 한국은 3쿼터에 단 5득점에 그쳤다.
특히 쿼터 초반 이해란의 페인트 존 득점 이후 3쿼터 종료 직전 이해란의 레이업이 성공할 때까지 약 8분여 동안 단 한 개의 필드골에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3쿼터를 36-65로 마치며 사실상 패배가 확정됐다.
한편 박수호(분당경영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U-19 대표팀은 월드컵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스페인에 37-87로 크게 졌다. 이후 프랑스에게도 35-92로 패하며 세계무대와의 차이를 확인했다. 다만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브라질을 만나 80-74로 승리하며 감격의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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