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조국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가 입시 비리 혐의를 모두 인정받아 징역 4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청년을 모욕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부모찬스를 악용한 허위스펙 사태의 실체가 모두 사실로 확인됐다”며 “조국 부부는 자녀를 개천의 용으로 만들기 위해 온갖 반칙과 부정을 저질렀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입으로만 정의와 공정을 외쳤던 조 전 장관에 대한 국민적 배신감과 분노는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지경”이라며 “당시 민주당은 국민적 분노를 무시한 채 셀프 청문회 열고 조 전 장관 적극 옹호했다”고 지적했다.
2심 판결 이후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반응을 질타하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는 판결 이후 조 전 장관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며 “강성친문 표심만 의식해 상식 있는 국민, 특히 공정 정의 바로 서길 바라는 우리 청년을 모욕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취임 이후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한 것과 관련해선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를 했다고 하지만, 알고 보니 무늬만 있는 가짜 사과였다”며 “내로남불은 이 정권의 대표라벨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가짜 DNA가 정부·여당 곳곳에 독버섯처럼 퍼졌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가짜스펙으로 만들어진 가짜학력, 가짜면허, 가짜인생을 이제 바로잡아야 한다”며 “고려대학교와 부산대학교는 더이상 정권눈치 보지마시고 부정입학에 따른 후속조치 서둘러야 마땅하다 이제라도 청년들에게 공정과 정의가 살아 있다는 사실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 권력자들의 그 더러운 입으로 더 이상 정의 공정이라는 말을 감히 입에 올리지 말길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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