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작곡가·안무가, 경일대 교수된다

K팝 작곡가·안무가, 경일대 교수된다

기사승인 2021-08-13 16:04:49
장용진 교수.   경일대학교 제공.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K팝 시장에 종사하며 작곡가와 안무가로 활약한 ‘K팝 장인’들이 경일대학교 교수로 초빙돼 후학 양성에 나선다.

경일대학교(총장 정현태)는 한류를 가르치는 K-컬쳐엔터테인먼트 학부를 신설하고, 작곡가 장용진을 내년부터 전임교수로, 안무가 김현특·신재학(활동명 케이맨) 사단을 겸임교수로 초빙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장 교수는 중학교 재학 시절 그룹 H.O.T. 히트곡인 ‘행복’ ‘캔디’ 등을 작사·작곡해 주목받았다. 이후 UP의 ‘뿌요뿌요’와 ‘바다’, 태사자의 ‘도’, 최창민의 ‘짱’ 등을 만들고, 아이돌그룹 루팡·동자 멤버로도 활동했다. 영화 ‘대배우’, ‘신의 한수’, ‘소리도 없이’에 음악감독으로도 참여했다.

그는 “어린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사실에 부담이 많지만, 한류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교육 분야에 투자를 아까지 않겠다는 경일대의 제안에 응답하게 됐다”고 했다.

신재학 교수.   경일대학교 제공.
김현특·진재학 사단은 수많은 세계 스트리트 댄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유명 가수들의 안무 디렉터로도 활약했다. 김 교수는 그룹 듀스를 시작으로 언타이틀·박진영·쥬얼리·코요태·장윤정 등의 무대를 만들었고, 김연아·이준기 등의 상업광고에서 안무 트레이닝을 맡았다. 신 교수는 Mnet 댄스 경연 프로그램 ‘힛 더 스테이지’에 안무 디렉터 및 댄서로 참여했다.

두 사람은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방이지만 학생들이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림픽에 출전하는 댄서들이 경일대에서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일대 K-컬쳐엔터테인먼트 학부는 오는 2022년부터 엔터테인먼트 전공과 OTT·영화·드라마 전공으로 나눠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과 가까운 수도권 지역에 대형 실습센터를 설립해 3학년부터 2년 동안 현장 교육을 실시하고 다양한 콘텐츠 업계에 취업이 가능하도록 커리큘럼을 마련하고 있다.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