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쿠키뉴스] 오명규 기자 = 충남 계룡시(시장 최홍묵)는 계룡 지역의 독립운동가 한훈 기념관 준공 개관식을 15일 오전10시 신도안면 계룡대1로 한훈 기념관 야외 마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 3단계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열렸다. 한훈 독립유공자 후손, 최홍묵 계룡시장, 윤재은 계룡시의회 의장, 조태환 국방부 계룡대근무지원단장, 대전지방보훈청 강성미 총무과장, 김경철 계룡소방서장, 계룡시의회 강웅규 부의장, 허남영, 박춘엽 시의원 등 내빈과 한현복 행정복지국장 등 관계공무원이 참석했다.
행사는 임정숙 사회복지과장의 경과보고, 공로패 및 감사패 수여, 최홍묵 시장의 기념사, 윤재은 의장의 축사에 이어 내빈들과 함께 하는 제막식, 시설관람 등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준공한 ‘한훈 기념관’건립 사업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지역의 독립 운동가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공간을 마련해 지역민의 역사적 자긍심을 고취하고 선양하는 사업이다.
이는 총사업비 28억(국비1, 도비11, 시비16)의 국가공모사업으로 시가 2018-2021년까지 3년간 추진했다. 시설규모 부지면적 1.222㎡에 지하1층 자상1층 496.5㎡ 규모이며, 전시관, 교육 체험실, 수장고, 사무실 등 시설을 갖췄다.
최홍묵 시장은 “이번 한훈 기념관 준공으로 국방수도 계룡시의 항일독립운동의 역사를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게 됐다”며, “나라사랑, 국방중심도시 계룡의 역사적 가치를 새롭게 평가 받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독립 운동가 한훈(1889-1950)선생은 충남 청양에서 출생했다. 1906년 홍주 의병진에 가담하여 '독립한 정신없이 독립은 없다'며, 일평생을 항일 투쟁에 앞장섰다.
1907년에 신도안에서 비밀결사대를 조직, 을사오적을 처단 준비하였으며, 1913년 풍기에서 대한광복단을 조직하고 친일파 처단에 진력하였다.
1920년 광복단결사대를 조직해 일본 사이토총독을 처단 기도했으나 체포돼 19년 6월의 옥고를 치렀다. 이후 신도안 정장리로 들어와 은거했다.
또한, 광복회에 참여하고 조선독립군정서에 가입해 군자금 모금 등 수많은 항일투쟁을 한 역사적 인물로 1968년 건국훈장 독립장 서훈과 2002년 국가보훈처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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