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자흐스탄 기록관리 업무협약 체결… 고려인 기록 수집 기대

한·카자흐스탄 기록관리 업무협약 체결… 고려인 기록 수집 기대

기사승인 2021-08-17 18:49:54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고 홍범도 장군 훈장 추서식에서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으로부터 홍범도 장군 사망증명서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17일 카자흐스탄 문화체육부와 기록관리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국은 기록관리 관련 정보자료 교환, 양측이 보유한 기록 관련 연구지원, 중요 기록의 사본 확인 및 제공 협조, 기록 활용 관련 상대국 요청 반영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양국이 중요 기록 수집·활용에 관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음에 따라 향후 항일 독립운동, 유라시아 지역 재외동포사 연구와 관련한 중요 기록물 수집에 동력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카자흐스탄은 지난 1937년 소련이 극동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중앙아시아 강제 이주를 결정하면서 17만2000명에 달하는 고려인들이 정착한 곳이다. 카자흐스탄 중앙문서보존소, 대통령기록보존소, 영상기록보존소 등에는 고려인 관련 기록물이 다수 보존돼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방한 중인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날 열린 홍범도 장군 훈장 추서식에 참석해 홍 장군의 1943년 사망진단서 원본과 말년에 수위장으로 근무했던 고려극장 사임서 복사본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카자흐스탄에 있는 고려인 관련 중요 기록을 광범위하게 수집함으로써 당시 항일 독립운동과 고려인들의 이주 과정, 이주 이후 일상생활, 사회활동 등의 정착 과정을 기록을 통해 조명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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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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