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 국정인식 부족하니 엉뚱한 이야기하는 것”

홍준표 “윤석열, 국정인식 부족하니 엉뚱한 이야기하는 것”

토론회 피하는 尹 직격… “자신 없으면 왜 나왔나”

기사승인 2021-08-18 09:39:52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왼쪽)과 윤석열 예비후보.   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를 향해 대통령 자질이 부족하다며 날을 세웠다.

홍 의원은 18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대통령을 하려고 하는 사람이 벼락치기 공부 과외로 대통령이 되겠나. 참 어이가 없는 행태들을 보이고 있다”며 “돌발질문에 대한 적절한 답변을 해야 하는데 국정 전반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이 없으니까 엉뚱한 이야기가 자꾸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의 ‘120시간 노동’ 등 연이은 말실수가 역량 부족에서 나온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언이 계속되자 윤 후보가 국민의힘 토론회를 피한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윤 후보 측은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가 준비한 토론회가 ‘월권행위’라며 보이콧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토론을 겁내면서 어떻게 대선 후보를 할 수 있는가. (차라리) 자기를 대통령으로 추대해달라고 하라”며 “그렇게 자신이 없다면 (대선에) 왜 나왔나”라고 의문을 표했다.

이어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대북, 안보, 국방, 외교 전반적으로 다 경험을 하고 기본적인 식견이 있는 분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검찰 사무 26년 하고 다른 걸 한 것 없는 사람이 대통령을 하겠다는 건 성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일부 대선 주자들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지도부의 손을 들어줬다. 홍 의원은 “나이 어린 당대표가 들어오니까 기존에 있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저항을 하고 얕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당원과 국민들이 뽑은 대표라면 조금 부족하더라도 우리가 옆에서 도와줘서 당을 끌고 갈 생각을 해야지 (뽑힌 지) 2달 겨우 지나지도 않았는데 흔들어서 되겠느냐”고 덧붙였다.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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