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야당을 향해 국회 세종의사당법 처리를 압박했다.
박 의장은 18일 논평을 통해 “야당이 무엇 때문에 국회 세종의사당법 처리를 미루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다”며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은 반드시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17일 운영개선소위원회를 열었지만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법개정안(세종의사당법) 관련 3건은 안건상정에서 제외됐다. 민주당 방침대로 8월 국회에서 처리가 가능해지려면 늦어도 23일 오전까지는 운영위 소위를 통과해야 한다.
박 의장은 여야가 이미 합의한 사안인데 미루는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지난 2월 여야는 공청회를 열어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합의를 마쳤다. 야당 중진 의원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도 당 정책위와 심도 깊은 논의를 거쳐 ‘세종의사당법’을 발의했다고 밝힌 만큼 국회 세종의사당 설립에 대해 야당도 큰 이견이 없다는 듯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를 위해 여야 합의로 편성된 147억원은 해를 넘기고도 한 푼도 집행하지 못하고 있다. 매우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박 의장은 8월 국회 처리를 위해 조속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기국회와 본격적인 대선 체제가 시작되면 언제 다시 처리될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다. 국회 세종의사당법 처리를 위한 야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