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소방서 119시민수상구조대, 금강교 자살시도자 극적 구조

공주소방서 119시민수상구조대, 금강교 자살시도자 극적 구조

기사승인 2021-08-19 17:17:21
공주소방서 119시민수상구조대의 자살기도자 구조장면.
금강교 자살시도자를 극적으로 구조한 공주소방서 119시민수상구조대원들.

[공주=쿠키뉴스] 오명규 기자 = 충남 공주소방서(서장 류석윤)119시민수상구조대가 18일 오후 6시 36분경 금강교에서 자살 시도 중인 30대 남성을 발견하고 극적으로 구조했다.

119시민수상구조대 김인선, 이성민 대원은 금강교 순찰중 난간에 기대서 있는 남성을 발견하고 주의 깊게 살펴봤다. 잠시 후 이 남성이 난간을 넘으려 하자 두 대원은 필사적으로 달려가 남성의 한쪽 다리를 붙잡았다.

한편, 공주시 통합관제센터 이금숙 관제요원 역시 금강교 CCTV 모니터링중 요구조자와 119시민수상구조대원을 발견하고 즉시 119에 신고했다.

119시민수상구조대원들은 지속적으로 자살시도자를 설득하고 끌어올리려 하였으나 여의치 않자 지나가는 시민에게 도움을 요청하였고, 지나가던 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달려들어 인명구조에 힘을 보탰다.

잠시후 도착한 신관119구급대는 요구조자의 생체징후와 외상 여부를 확인하고 이상이 없어 현장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류석윤 공주소방서장은 “순찰중 이상징후를 섬세하게 포착하고 구조활동을 펼쳐준 119시민수상구조대원들과 CCTV관제요원, 지나치지 않고 도움을 주신 시민 여러분 모두가 숭고한 생명을 살린 주인공”이라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조활동을 펼친 김인선, 이성민 대원은 “공주여성의용소방대 활동을 하며 받은 게이트키퍼 교육이 구조활동에 큰 도움이 되었다”라며, “요구조자께서 안정을 찾고 일상으로 돌아가시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주소방서는 구조활동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표하고자, 구조에 참여한 시민은 공주소방서(☏ 041-851-0261)로 연락해 줄 것를 당부했다.

또한,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mkyu1027@kukinews.com
오명규 기자
mkyu1027@kukinews.com
오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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