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쿡보기] 관악구, AI로봇 ‘리쿠’가 읽어주는 동화책 교육 실시 外 마포구‧은평구

[우리동네 쿡보기] 관악구, AI로봇 ‘리쿠’가 읽어주는 동화책 교육 실시 外 마포구‧은평구

기사승인 2021-08-23 10:46:46
[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서울 관악구에 동화책을 읽어주는 AI로봇 교사가 등장했다. 교육 로봇 ‘리쿠’가 어린이집 원아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구연동화 교육을 펼쳐 눈길을 끈다. 아울러 마포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취약계층인 독거노인 일상 돌보기에 나섰다. 은평구는 ‘식물공기정화시스템’을 설치해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마련했다.

관악구가 교육로봇 ‘리쿠’를 활용해 어린이 구연동화 교육을 펼쳤다.   관악구 제공

관악구 어린이집에 구연동화 들려주는 AI로봇 교사 등장

관악구가 교육로봇 ‘리쿠’를 활용해 어린이 구연동화 교육을 펼쳐 관심이 쏠린다. AI로봇 리쿠는 직접 아이들과 소통하는 기능이 있어 낯선 로봇과 아이들이 친밀해지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동화 구연 전 어린이들과 대화를 주고받고, 같이 춤추고 노래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수행한다.

관악구는 지난 1월 관악구청 직장어린이집과 구립문성어린이집에서 시범운영을 진행했다. 해당 사업이 큰 호응을 얻어 현재는 지역 내 어린이집 113개소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4월 선정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관 ‘2020년 로봇활용 사회적 약자 편익 지원 공모사업‘의 일환이다. 어린이집 원아들에게 로봇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디지털 정보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시행한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제한된 아이들이 AI로봇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원아들에게 로봇과 보조장비를 배부하고 어린이집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실시하는 구연동화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콩쥐 팥쥐 △흥부와 놀부 △혹부리 할아버지 △해님달님 △미운 아기오리 총 6개다. 어린이집 1개소당 5일간 진행한다.

관악구 관계자는 “교육 진행 후 만족도가 매우 높아 향후 지역 내 어린이집뿐아니라 유치원 등으로 대상을 더욱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관악구는 AI로봇 리쿠를 활용해 디지털 소외계층의 정보격차 완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월~7월 서울YMCA봉천사회복지관에서 장·노년층을 대상으로 ‘AI로봇 리쿠와 함께하는 카카오톡 교육’을 운영했으며, 하반기에는 성민종합사회복지관에서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아울러 관악구는 구민들의 창의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협치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2021년 협치 UCC & 로고송 공모전’을 개최했다. 

공모 주제는 △협치란 무엇일까요? △함께 해결한 우리 동네 이야기 △협치가 필요한 우리 동네 문제를 담아주세요 등이다. 참여 대상은 관악구에 생활권을 둔 개인이나 단체면 누구나 가능하다.

UCC(영상)는 3분 이내로 광고,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패러디 등 어떠한 형식이라도 가능하다. 로고송은 1분 이내로 제작하면 된다. 

접수는 오는 9월15일까지 받으며 10월1일에 수상자를 발표한다. 자세한 내용은 관악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마포구가 코로나19 감염 취약계층인 지역 내 만 70세 이상 독거 노인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고 안부를 확인했다.   마포구 제공

마포구, ‘코로나19 취약계층’ 독거노인 돌보기 나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며 거리두기 방역 지침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독거 노인의 정서적 소외감과 사회적 고립감 증대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마포구가 독거 노인의 안부를 확인하고 마스크를 지급하기로 했다.

마포구는 23일 코로나19 감염 취약계층인 지역 내 만 70세 이상 독거 노인 9000여명에게 마스크 45만2000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급 대상자는 마포구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만 70세 이상(2021. 7. 31. 기준) 독거 노인이다. 1인당 50매의 마스크를 오는 9월3일까지 배포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16개 동 주민센터 공무원이 직접 독거 노인의 집을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마스크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의 건강을 챙기고 생활 속 불편사항까지 세심히 살필 방침이다.

지난 20일 마스크를 배부 받은 김순자(가명, 서강동) 씨는 “코로나19로 찾아주는 사람도 나갈 곳도 없어 적적했다”며 “직접 집까지 찾아와서 잘 지내고 있는지 안부를 확인해주니 반갑다”고 말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이번 마스크 배부를 통해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계시거나 고독사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어르신들의 안부를 꼼꼼히 확인하겠다”며 “필요시 긴급복지 제도와 연계해 지원하는 등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마포구는 추석을 맞이해 직거래 장터를 개최할 방침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23일부터 9월3일까지 비대면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직거래 장터에는 마포구와 자매결연지인 전라북도 고창군을 비롯한 자매결연도시인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 등 21개 지자체에서 총 41개 업체가 참여했다. 친환경 쌀, 한우, 건나물, 사과, 햇배 등 85개 특산물 및 농산물을 판매한다.

마포구는 이번 비대면 직거래 장터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에 판매 활로를 제공하고, 구매자에게는 시중가보다 저렴하고 신선한 농‧특산물을 산지 직송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추석에는 총 판매 금액 2500만원을 넘기며 성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성공적인 도-농 교류 방식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유 청장은 “풍성한 한가위를 맞아 저렴하면서도 믿고 먹을 수 있는 농‧특산물이 많이 준비돼 있으니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했다.

은평구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식물공기정화시스템’을 설치했다.   은평구 제공

은평구, ‘식물공기정화시스템’으로 미세먼지 저감 대책 마련

서울 은평구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식물공기정화시스템’을 설치했다. 지역 내 취약계층 이용시설 12곳에 설치를 7월에 마쳤다.

‘식물공기정화시스템’은 공기정화에 뛰어난 스킨답서스, 홍콩야자 등 식물을 벽면에 식재하고 자동 관수 설비하여 식물을 유지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식물벽, 바이오월, 수직정원으로도 불리며 실내 공기정화뿐만 아니라 온·습도 유지, 정서적 안정감 부여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은평구는 이 사업을 2021년도 참여예산 정책과제인 ‘지속가능한 에코 은평 만들기’의 일환으로 주민 제안을 통해 선정했다. 주민들이 사업 구체화 및 예산편성 과정에도 직접 참여했으며 주민 의견을 반영하여 어린이집, 장애인시설 등 취약계층 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취약계층 이용시설 39개소의 신청을 받아 최종적으로 구립 대조어린이집을 포함한 11곳의 어린이집과 장애인시설인 서부재활체육센터가 선정되어 식물공기정화시스템을 설치했다. 구립 대조어린이집 원장은 “코로나19로 아이들이 주로 실내에서만 활동하고 있는데 식물공기정화시스템으로 가까이에서 자연을 접할 수 있어 정말 좋아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취약계층 다중이용시설 실내에 친환경 녹색공간을 조성함으로써 미세먼지로부터 취약계층의 건강을 보호하고 공기정화 식물이 탄소까지 흡수하는 효과적인 사업이다”라며 “앞으로도 환경에 대한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여 구민들의 건강권과 환경권 보호 및 2050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녹색도시 은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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