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23일 달러화 약세와 세계 주식시장 강세 영향으로 유가는 5% 이상 상승했다고 전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WTI는 전일보다 3.5달러, 5.63% 오른 배럴당 65.64달러에서 장이 종료됐다. WTI는 지난 8월 들어서며 꾸준히 하락했다. 8월2일 종가기준 배럴당 71.26달러였던 WTI는 지난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0일(현지시간) 배럴당 62.32달러에 마감된 바 있다. WTI의 지난 일주일간 하락률은 10.44%다. 하지만 이날 5% 이상 상승하며, 배럴당 65달러를 회복했다.
브렌트유도 전거래일 보다 3.57달러, 5.48% 오르며 배럴당 68.75달러를 기록했다. 이달 브렌트유는 장중 한 때 지난 5월21일 이후 최저치인 배럴당 64.60달러까지 내러서기도 했다. 브렌트유도 종가기준 이달 2일 배럴당 72.89달러를 기록 한 뒤, 꾸준히 하락하며 배럴당 70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지난 16일 종가 배럴당 69.51달러에 마감된 후 70달러 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브렌트유도 지난 12일부터 7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기간 동안 9.09%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주 달러 지수가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으나, 이날 0.4% 하락했다고 전했다. 또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 주식시장도 지난주 최대 하락폭을 보였으나 이날은 상승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여전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이에 따른 여행제한, 중국의 일부 지역 봉쇄 등이 이어지면서 원유 수요 감소 우려는 여전하다고 진단한다. 따라서 향후 국제유가 가격 흐름은 오르 내림을 반복하는 불투명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통신은 오는 27일 와이오밍에서 열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례 잭슨홀 미팅에 앞서 투자자들이 입장을 조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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