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5일 (월)
국경없는기자회 “송영길, 뭣도 모르니까?… 완전히 틀린 말”

국경없는기자회 “송영길, 뭣도 모르니까?… 완전히 틀린 말”

RSF, 한국에 특파원 3명 파견 밝혀

기사승인 2021-08-26 11:05:51 업데이트 2021-08-26 11:30:50
국경없는기자회.    국경없는기자회 홈페이지 캡처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언론중재법과 관련해 국내외 단체들이 반발이 거세다. 이러한 가운데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외국 단체 성명과 관련해 “뭣도 몰라서 그러는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남겨 논란이 됐다. 이에 국경없는기자회(RSF) 측이 인터뷰를 통해 송 대표의 인식이 틀린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25일(현지시간) 세드릭 알비아니 국경없는기자회 동아시아 지부장과의 전화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들에 따르면 알비아니 지부장은 “국경없는기자회가 한국 사정을 모른다는 건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다. 완전히 틀린 말”이라고 말했다. 

앞서 송영길 대표는 국경없는기자회 등 외국 언론 관련 단체의 성명에 관해 “우리나라 언론 단체가 쓰면 그걸 인용하는 것”이라며 사정을 잘 몰라서 벌어진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국경없는기자회 측은 이를 직접 반박했다. 이들은 완전히 독립적인 비정부기구(NGO)여서 한국기자협회 등과 손발을 맞추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에는 RSF 특파원 3명이 주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자료 조사와 한국어 문서 번역 등을 담당한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한국의 ‘언론중재법’ 개정과 관련해 가짜뉴스의 정의, 악의적인 의도의 증명 등이 명확한 규정에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알비아니 지부장은 “이번 개정안은 판사의 결정에 모든 것을 맡기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사법적 판단이 일관성을 유지하려면 명확한 법 규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은 매우 중요한 나라다. 언론 자유에 있어 아시아 1등”이라며 “다른 나라에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더 기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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