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제16회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하 인천 펜타포트)이 오는 10월9일과 10월10일 양일간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이날 공개된 1차 라인업에는 가수 윤상, 이승환, 십센치, 데이브레이크, 적재, 아도이, 더 바룬티어스, 이날치, 엔플라잉, 정홍일, 김사월, 매써드, 실리카겔, 너드커넥션이 이름을 올렸다. 주최 측은 추후 해외 출연진 명단도 공개할 계획이다.
인천 펜타포트는 지난해 처음 시도한 온라인 중계에 총 78만 명을 불러 모았다. 올해는 360도 VR(가상현실) 중계, 음악 전문가 해설 등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출연 가수 라인업은 국내 가수 위주로 구성하며, 해외 가수 공연은 현지에서 녹화한 영상을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매년 여름 일본 니키타현에서 열리던 후지 록 페스티벌은 2년 만에 문을 열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공연 개최를 포기했으나, 올해는 ‘페스티벌 없이 삶도 없다’('NO FESTIVAL, NO LIFE)는 슬로건과 함께 지난 20~22일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를 택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오프라인에는 3일간 3만5000여명이 참석했다. 관객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공연장에 입장할 수 있었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공연을 봐야 했다. 주류 판매와 반입도 일절 금지됐다. 주최 측은 관객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국내에서도 9일일 확진자가 500명 안팎을 오가던 지난 6월, 관객 4000여명 규모로 야외 페스티벌이 열렸으나 4차 대유행 이후 오프라인 개최가 요원해졌다. 가수 나훈아, ‘미스터트롯’ 톱6 등 대중음악 콘서트도 일정이 미뤄지거나 아예 취소됐다.
해외에선 오프라인 페스티벌 개최 이후 수천 명이 무더기 확진되는 일이 벌어졌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보건당국은 최근 확진된 4700여명이 영국 콘월에서 열린 ‘보드마스터즈’ 페스티벌에 참여했거나 이와 관련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이 페스티벌에는 약 5만명이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 측은 입장객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고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등 당국 방역수칙보다 엄격하게 위험관리를 했다면서 “어떤 사건도 위험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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