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절반은 20~40대…최근 7주 청장년층 확진 증가세

코로나 확진 절반은 20~40대…최근 7주 청장년층 확진 증가세

기사승인 2021-08-26 15:37:27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일 0시 기준 1882명을 기록한 가운데 20대에서 40대 연령층의 누적 확진자가 절반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7주 동안 국내 코로나19 발생 환자 분석 결과, 20~40대 연령군의 환자 발생 비중이 가장 높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20~49세의 청장년층 코로나19 발생 현황은 26일 0시 기준으로 누적 11만9509명으로, 전체 누적 확진자 24만3317명의 49.1%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연령별로 20대는 4만4375명으로 전체 확진 환자의 18.2%를 차지했고, 인구 10만명당 652명에 달했다. 이어 30대가 3만6478명으로 전체의 14.9%, 인구 10만명당 531명이었다. 40대는 3만8656명으로 전체의 15.89% 비율에 인구 10만명당 466명이다.

다만 청장년층의 사망자 발생과 치명률은 낮았다. 중대본에 따르면 20~49세 청장년층 사망자 발생 현황은 26일 기준 총 41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1.8%였다. 연령별로 20대는 8명, 30대는 11명, 40대는 22명으로 치명률은 각각 0.02%, 0.03%, 0.06%다.

또 20~49세 연령대의 위중증 환자는 26일 기준 719명으로, 전체 위중증 환자의 12.77%다. 연령별 위중증 환자 수는 20대 67명(위중증률 0.15%), 30대 193명(0.53%), 40대 459명(1.19%)이다.

중대본은 7월4일부터 8월21일까지 최근 7주간 코로나19 국내 발생 환자를 분석한 결과, 20~40대 연령군의 환자발생 비중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8월 3주차에는 해당 연령대 확진자가 6832명으로 전체의 55.8%에 달했다. 

일평균 발생률도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대본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20~40대 일평균 발생률은 7월 2주차 2.7명에서 7월 5주차 3.7명, 8월 3주차 4.4명으로 점차 증가했다.

이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7주간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행이 진행되는 4차 유행시기에서의 환자 발생을 분석한 결과, 20~40대의 연령군이 환자 발생 비중이 가장 높고, 일평균 발생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청장년층의 감염경로는 가족과 지인, 직장 등 개인 간 접촉감염에 의한 ‘확진자 접촉’ 비중이 40% 이상이었다. 또 조사 중 비율도 33.9%로 지속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질병관리청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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