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정체기… 감소세 9월 중하순 예상”

“코로나19 유행 정체기… 감소세 9월 중하순 예상”

기사승인 2021-08-27 12:27:42
지난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피검자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유행이 정체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2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통해 전체 유행 규모를 감소세로 전환시키지는 못했지만, 유행 규모가 급증하는 추이는 차단했다”며 “현재는 유행이 증가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감소하지도 않는, 어느 정도 정체한 상태”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델타 변이가 유행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행 규모가 나타나는 점으로 보면 5~10배 가까운 유행 급증 현장들을 맞닥뜨리고 있는 중”이라며 “그러한 상황 속에서 거리두기 강화를 통해서 유행 급증 추이를 약 3배 수준에서 정체 현상으로 바꿨던 것은 일정 부분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정체를 감소세로 전환시키기 위한 전략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손 반장은 “현재의 거리 두기를 더 강화해야 된다는 의견도 있고, 거리 두기 강화라는 것들이 고강도 조치이기에 사회·경제적 피해를 고려할 때 예방접종 효과를 기대하면서 계속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며 “현재 유행 추이를 조금 더 보면서 저희들이 다음 주까지 계속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행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는 9월5일까지 적용된다.

9월 중하순부터는 확진자가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전망이다. 손 반장은 “역학조사나 진단검사 같은 방역 대응을 강화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도 완화하지 않고 긴장을 늦추지 않도록 현재 단계 수준을 유지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예방접종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예방접종 확대 효과가 누적되면 전파 차단 효과와 위험도 감소 효과가 동시에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