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소년, 금토일 8~9시에만 게임 허용

중국 청소년, 금토일 8~9시에만 게임 허용

기사승인 2021-08-31 06:00:12
서울 광진구 한 PC방에서 이용객들이 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손희정 기자 =중국의 18세 미만 청소년은 앞으로 금토일, 휴일에만 1시간씩 온라인 게임을 할 수 있다.

30일 로이터통신은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중국 게임 부문을 총괄하는 국가신문출판서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새로운 규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국가신문출판서는 18세 미만 청소년은 앞으로 금토일과 휴일 8~9시에만 1시간 동안 온라인 게임을 할 수 있다.

게임 회사들은 그 외 시간에 청소년이 게임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청소년은 실명 확인 절차를 거쳐야만 게임을 할 수 있다.

앞서 당국은 미성년자의 온라인 게임 이용 시간을 휴일에 하루 3시간, 그 외 날에는 하루 1시간 30분으로 시간을 제한했다. 1시간으로 제한하는 규정은 중국이 IT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나왔다.

지난 3일에는 중국 관영매체가 온라인 게임을 ‘정신적 아편’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해 게임주가  폭락했다.

중국을 대표하는 기술기업 텐센트는 미성년자의 게임 접근과 이용시간을 제한하는 새로운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텐센트는 미성년자의 평일 하루 이용시간을 1시간 30분에서 1시간으로, 휴일 이용시간을 3시간에서 2시간으로 각각 줄이고 12세 미만은 게임 도중 아이템 구매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국은 이날 금요일을 제외한 평일에는 아예 게임을 금지시켰고 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도 오후 8시로 정하는 강도 높은 규제를 내놓았다.

국가신문출판서는 게임 회사들이 이용시간 제한과 게임 중독 방지 시스템을 잘 가동하고 있는지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sonhj1220@kukinews.com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손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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