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역선택 운운하며 호남 제외?… 대선판 망치나” 

홍준표 “역선택 운운하며 호남 제외?… 대선판 망치나” 

“대선 투표를 우리끼리만 하나”

기사승인 2021-08-31 09:32:30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   쿠키뉴스DB

[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 홍준표 의원이 대선 경선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논의에 대해 “참 어이가 없는 논쟁”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역선택을 운운하며 경선 여론조사에서 호남을 제외하자는 못된 사람들도 있다. 대선 투표를 우리끼리만 하나”라고 말했다.

여권 텃밭이라 평가받는 호남 지역에서 이른바 ‘역선택’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 관해 반박한 것이다. 역선택은 여권 지지층이 여권에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의힘 후보를 뽑는 경우를 말한다. 윤석열‧최재형 대선 예비후보 등이 역선택 방지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홍 의원은 “호남 공약도 세우고 호남의 국민의힘 거부 정서를 후보 개인에 대한 호감도로 바꾸면서 지지율이 올라가니 이젠 역선택 운운한다”며 “호남에서 지지가 올라간다고 역선택을 운운한다면 그간 당이 한 호남 동행 운운은 전부 거짓된 행동인가”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호남권이 무조건 민주당에 지지를 보낼 것이라는 예상은 편견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1980년 미국의 레이건은 공화당 출신이지만 민주당원들의 대대적인 지지를 받아 대통령이 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경선준비위원회에서 확정하고 최고위원회에서 추인한 경선 룰을 후보자 전원의 동의 없이 새로 구성된 당 경선위에서 일부의 농간으로 이를 뒤집으려 한다면 경선판을 깨고 대선판을 망치려고 하는 이적행위에 불과하다”며 “눈에 보이는 뻔한 행동은 그만하라.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들이 두 눈 부릅뜨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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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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