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최근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도주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모씨 사건이 알려지며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다. 이 가운데 국민 대다수는 전자발찌 훼손 시 경찰이 영장 없이 자택 수색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가 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1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에게 ‘전자발찌 훼손 시 영장 없는 자택 수색’에 관한 의견 물은 결과, ‘공감한다’는 의견이 90.6%(매우 공감 76.9%, 어느 정도 공감 13.7%)에 달했다. 반면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9%(전혀 공감하지 않음 3.3%, 별로 공감하지 않음 3.6%)에 그쳤다.
성‧연령‧지역‧이념을 불문하고 찬성 의견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여성(92.0%)과 남성(89.2%) 모두 ‘공감한다’는 답변이 다수였다. 연령대별 비공감 응답도 30대(11.8%)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대에서 한 자릿수로 나타났다. 지역별 역시 공감 응답이 지배적이었다. 이념별(보수 93.5%, 중도 90.3%, 진보 90.0%)로도 찬성이 압도적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5.2%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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