잰슨까지 돌아왔는데… 부진 깨지 못한 류현진

잰슨까지 돌아왔는데… 부진 깨지 못한 류현진

기사승인 2021-09-01 11:32:30
AP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전담 포수 대니 잰슨까지 돌아왔지만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폼은 돌아오질 않았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2이닝 3피안타 6탈삼진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2대 4로 패배하면서 류현진은 시즌 8패(12승)를 기록했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88에서 3.92로 올라갔다.

지난달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고전하며 13승 달성에 실패한 류현진은 이날도 승리하질 못했다.

부상에서 전담 포수인 잰슨과 8경기 만에 손발을 맞췄지만 효과가 없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잰슨과 호흡을 맞춘 13경기에서 2.8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잰슨이 지난 7월 24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 사이 리즈 맥과이어와 배터리 호흡을 맞췄는데 6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6.51로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약 8경기 만에 다시 손발을 맞춘 배터리에 반등을 기대할법했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사인이 맞지 않은 듯 제구가 되지 않은 모습이 몇 차례 나왔다. 류현진은 1회에 28구, 2회에 17구를 던지는 등 리그 최하위권 볼티모어 타자를 상대로도 애를 먹었다. 다행히 안타는 없었다.

호흡이 맞아가기 시작한 배터리는 3회부터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3회와 4회에는 13구로 아웃카운트 6개를 추가했다. 특히 4회에는 공 5개로 상대 타선을 지웠다.

5회에는 상대 타자들을 모두 삼진 처리했다. 세베리노는 커터에 배트를 내지 못했고, 마테오는 빠른 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맥케나는 74.9마일(121㎞)짜리 낙차 큰 커브에 타이밍을 빼앗겼다. 이 기세는 6회 2아웃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6회 2아웃부터 류현진은 고비를 넘지 못했다. 6회 2아웃 상황에서 라이언 마운드캐슬을 만난 류현진은 잰슨과 함께 오랜 시간 상의를 했지만, 결국 2루타를 맞고 말았다. 이후 오스틴 헤이스에게는 동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고, 안토니 산탄데르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위기는 끝나질 않았다. 류현진은 2사 1, 2루 위기에서 라몬 우리아스에게 싹쓸이 2루타를 내주고 씁쓸하게 강판당했다. 아웃 카운트 1개를 두고 3점을 내주면서 결국 이날의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