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 임경묵 공주우드볼협회 이사, '내려놓는 삶' 좌우명으로 봉사 실천

[화제의 인물] 임경묵 공주우드볼협회 이사, '내려놓는 삶' 좌우명으로 봉사 실천

공주 우드볼 산 증인... "가볍게 힐링할 수 있는 우드볼 즐기세요"

기사승인 2021-09-11 13:24:57
공주 우드볼의 산증인 임경묵 교육이사 겸 심판이사.

공주시 우드볼 경기장 표지판 모습.

[공주=쿠키뉴스] 오명규 기자 = 우드볼은 게이트볼과 골프의 장점을 결합해 만든 새 스포츠 종목으로 저렴함 비용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약 20년 전부터 도입돼 전국적으로 점차 동호인수가 늘고 있고, 근래에는 더욱 각광받는 스포츠다. 우드볼은 100세 시대 노년의 근력강화와 유연성 향상에 좋고 정신건강과 재활치료에도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충청권 최초의 우드볼 경기장 12페어웨이로 개장한 공주 웅진우드볼장이 9년여가 흐르면서 시민과 동호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화제다. 9년 전, 개장 당시만 해도 공주시 우드볼 동호 회원들은 우드볼을 즐기기 위해선 인근 대전의 샘머리 공원을 찾아 경기와 훈련을 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이런 동호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공주시는 지난 2012년 5월 3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웅진동의 공주보 근처 금강웅진공원에 충청권 최초의 국제규격 12 페어웨이 코스의 우드볼 경기장 조성을 완료하고 개장했다. 현재는 24페어웨이로 확장됐고, 동호회원 수도 250여명으로 늘었다.
 
공주 우드볼 경기장은 벙커, 파울라인과 우드볼의 유래와 코스등이 담긴 안내판 등을 설치, 처음 참여하는 동호인들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드볼 경기 후 우드볼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김재준(왼쪽) 목사와 동호인 모습.

우드볼 입문 4개월 째라는 신관동의 한 동호인은 “오랜만에 좋아하게 된 운동을 하며 잔디밭을 걸으니 발바닥이 아프지 않고 무릎에 무리도 안가서 즐겁고 좋다”고 전한다. 또, “골프와 같이 예약도 필요 없고 교통도 편리하고 자연풍광도 좋아 힐링하며, 운동할 수 있는 등 장점 많은 운동이다”며 “한번 빠져 보세요”라고 권한다. 

이는 우드볼장 설치 개장 전부터 오늘이 있기까지 우드볼의 황무지나 마찬가지였던 공주에서 금강변의 현 경기장의 잡초들을 손수 정리하며 인생 2막을 헌신하며 참 봉사의 삶을 실천해온 한 사람이 있어 가능했다.  임경묵 공주시 우드볼협회 교육이사 겸 국제심판 자격을 겸비한 심판이사이다.

공주우드볼협회 신규철(오른쪽) 협회장과 임경묵 이사.

공주 우드볼협회 동호회원들의 경기 모습.

경기장 탄생의 산증인 임경묵 교육이사는 “당시만 해도 아무도 관심 갖지 않은 금강변은 한 잡초밭에 불과 했다”며, “직장 정년을 하고 나니 ‘건강도 지키면서 즐겁게 내려놓는 봉사’를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에 아무도 관심 갖지 않고 잡초로 무성한 현 경기장과 주변의 풀밭을 예초기로 정리하기 시작했다”고 회고한다. 

또한 “시민들이 힐링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운동할 수 있는 우드볼 경기공간으로 탈바꿈되면서 지금은 250여명이 이용하는 국제규격의 우드볼장으로 거듭나 많은 동호인 등이 즐겁게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교육이사는 “우드볼은 100세 시대 건강 레저 스포츠로 모두가 쉽게 이용가능하고 손쉽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운동이다”라며, “모두가 가까운 곳의 우드볼 경기장에서 힐링하며 건강도 지키길 권한다”고 전했다.

한편, 공주 우드볼 경기장은 유네스코 도시 공주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아름다운 주변 환경을 감상하며, 즐거움을 얻는 게임장소로 대중 골프에 비해 경제적으로도 저렴하게 힐링할 수 있다. 

주변에 공산성, 무령왕릉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비롯 공주보, 고마나루, 한옥마을 등이 있어 동호인은 물론 시민들의 건강 명소로, 레저 힐링 공간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임 이사는 조그만 바람으로 “지금의 경기장을 12페어웨이 더 확장해 36페어웨어의 우드볼 경기장 여건이 조성돼, 외국인 선수가 찾는 국제적 경기를 유치해 치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평소 신념대로 인생 2막을 연 임경묵 이사는 ‘즐겁게, 내려놓는 삶을 산다’는 좌우명으로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공주 우드볼경기장 탄생의 산증인 임경묵 이사는 오늘도 금강웅진공원 경기장 페어웨이 이 곳 저곳을 살피면서, 시민들의 건강을 생각하며 100세 시대 중년의 행복한 힐링을 하고 있다.
 
mkyu1027@kukinews.com
오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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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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