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라크 침대축구 비판…"나와 다른 경기 봤나"

손흥민, 이라크 침대축구 비판…"나와 다른 경기 봤나"

한국, 7일 레바논과 최종예선 2차전

기사승인 2021-09-06 07:00:41
손흥민이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을 이틀 앞둔 5일 비대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29·토트넘)이 이라크가 '침대 축구'를 펼쳤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면서 아드보카트 이라크 감독을 두고 "나와 다른 경기를 본 건가 싶다"고 했다. 

손흥민은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을 앞둔 5일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일 이라크와의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방송 인터뷰에서 이라크가 의도적으로 시간을 지연하는 이른바 '침대 축구'를 펼쳤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이라크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그건 없는 이야기.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손흥민이 재차 침대축구에 대한 생각을 밝힌 것. 

손흥민은 "내 생각은 변함없다. 경기가 끝나고 도핑 테스트를 받을 때 함께 받은 이라크 선수도 내가 이해 안가는 부분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해줬다. 한국을 상대로 승점 1점이라도 가져가고 싶었을 것"이라면서 "같이 축구하는 사람으로서 그건 존경한다. 하지만 시작과 동시에 골킥부터 시간 끌기를 하는 등 이런 부분을 제재하지 않는 것 자체가 큰 문제라고 생각해서 그런 말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을 향해 '근거 없는 발언'이라고 말한 아드보카트 감독의 말에 "나랑 다른 경기를 본 게 맞나라는 생각도 했다. 이슈를 불러일으키려고 그런 말을 하지 않았고, 내가 느낀 대로 말했을 뿐"이라고 했다. 

아울러 손흥민은 슈팅 적극성이 부족하다는 평가에 대해 "나도 해결하고 싶다. 슈팅 시도가 적은 것은 나도 고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팀이 이기기 위해서는 골이 필요하기 때문"며 "나도 슈팅을 좋아하고 자신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좋지 않은 자세에서 슈팅을 때리면 팀에 도움이 안 된다. 앞으로는 조금 더 욕심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홈경기를 갖는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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