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9월 첫째주 전체 확진자의 15.2%가 외국인일 만큼 외국인 감염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6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정부는 외국인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시군구를 중심으로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하고 지자체 자율접종을 통한 외국인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미등록 외국인을 포함해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들은 신속히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밝혔다.
최근 일주일 간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환자는 일 평균 1671명으로 전주 대비 1.8% 감소했다.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도 불구하고 최근 1주간 일평균 1156명으로 전주보다 3.9% 증가했고, 비수도권은 최근 1주간 일 평균 515명이 발생해 전주보다 12.6% 감소했다.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전국 0.98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고, 수도권은 1.02, 비수도권은 0.92로 나타났다.
해외유입 사례는 일 평균 38.9명으로 전주보다 9.5% 감소했다.
신규 집단감염은 총 39건으로 사업장 18건, 다중이용시설 7건, 교육시설 7건, 의료기관 2건, 가족 및 지인모임 4건이 발생했다.
김기남 반장은 “최근 수도권 내 확진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사적모임 기준 완화나 초·중·고 등교 확대 및 대학교 개강 등으로 확진자 증가 우려가 있다.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가 중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수도권 내 최대 확진자 증가는 휴가철로 다소 감소하던 수도권 내 이동량이 휴가 복귀 후에 다시 증가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고, 수도권 유행이 지속될 경우 추석연휴 이동 등으로 인해 비수도권으로 재확산이 우려된다. 회식이나 모임을 자제하고, 사적모임 기준 준수, 의심증상 발생 시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부터 식당, 카페 등에서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은 접종 완료자 포함 6인, 3단계 지역은 접종 완료자 포함 8인까지 모임이 가능하다. 4단계 지역의 식당, 카페의 매장 내 취식 가능시간을 오후 9시에서 10시로 연장했다.
김 반장은 “모임이 늘어나면서 지역사회에서 산발적인 전파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며 “최근 PC방, 코인노래방 등 학교 외부활동을 통해 감염돼 학내 및 다른 가족으로 전파하는 집단감염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9월 들어 초·중·고 등교 확대 및 대학교 개강에 따라서 더욱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 최근에 대형 의료기관 집단감염 사례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점검 결과 환기설비 운영 미흡 등 관리상 취약점도 발견됐다. 정부는 의료기관에 대한 관리실태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자체적인 점검관리 체크리스트 및 환기 공조시설 운영지침 등을 배포하고, 병원협회 등 의료계와 협력하여 주기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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