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7일 (월)
전국 유치원·학교 62%, 반경 1km 내 성범죄자 살고 있다

전국 유치원·학교 62%, 반경 1km 내 성범죄자 살고 있다

기사승인 2021-09-06 15:26:11 업데이트 2021-09-06 16:04:16
지난해 12월12일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12년 형기를 마치고 안산 수원보호관찰소 안산지소로 들어가고 있다.   쿠키뉴스DB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전국의 어린이집·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총 5만6008개소 중 62%인 3만4914개소는 반경 1km에 성범죄자가 1명 이상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금희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공개대상 성범죄자’ 및 ‘어린이집,유치원, 각급 학교 반경 1km 내 성범죄자 거주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어린이집 경우만 보면, 인근에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비율은 더욱 높아졌다. 전국의 어린이집 총 3만5702개소 중 67%에 해당하는 2만3992개소는 반경 1km에 성범죄자가 거주 중이다.

인구밀집도가 가장 높은 서울에서는 초등학교 603개교 중 523개교(87%), 중학교 388개교 중 331개교(85%), 고등학교는 322개교 중 277개교(86%) 주변에 성범죄자가 살고 있다. 어린이집은 5391개소 중 4767개소(88%), 유치원은 486개소 중 418개소(86%)의 반경 1km에 성범죄자 거주지가 있는 실정이다.

양 의원실에 따르면 공개대상 성범죄의 피해자는 97%가 여성으로 집계됐다. 피해자의 55%가 19세 이상이고, 43%는 19세 미만의 아동·청소년이다. 남성 피해자는 2%로 파악됐다. 

여성가족부가 법무부·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하는 성범죄자는 이달 2일 현재 4045명이다. 연령대는 40대가 29%로 가장 많으며 30대(23%)와 50대(24%)가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60대 이상은 16%, 20대 이하는 8%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고령 성범죄자는 92세다.

양 의원은 “현재 성범죄알림e 홈페이지나 모바일, 우편고지 등으로 주변에 성범죄자가 거주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도 “어떤 범죄자가 어디에 거주하는지 파악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조두순 사건으로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여러 법과 제도 마련이 요구되는 만큼, 국회와 정부, 지자체, 학교 등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는 안전시스템의 재정비가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강하늘·유해진·박해준 다 모였다…정치물 아닌 액션물 ‘야당’

제목만 보고 소재를 오해하기 쉽지만, 라인업만큼은 화려한 범죄액션물 ‘야당’이 베일을 벗었다. 7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야당’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류경수, 채원빈, 황병국 감독이 참석했다.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